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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

12월 31일 출석부 - 네버 엔딩 스토리(Never Ending Story)

작성자달항아리|작성시간25.12.30|조회수456 목록 댓글 66

2025년 마지막 날의 출석부를 올립니다.

빛의 속도로 우리 곁을 지나친 2025년의 시간들은 또 하나의 매듭으로 묶인 채,
이제 과거가 되어 추억의 창고 속으로 들어갑니다.
아쉬움을 회한을 보람을 여유롭게 반추할 새도 없이,
갈수록 그 속도가 빨라지는 세월에 정신 없이 휩쓸려 맞이한 제야(除夜).
1년 동안 바삐 걸어온 발걸음을 잠시 멈추고 숨 한 번 고른 후 뒤를 돌아봅니다.
즐겁고 아프고 행복하고 힘들었던, 때론 파안대소하고 때론 눈물 짓던 4계절의 순간들이,
명멸하는 불빛처럼 각기 다른 색으로 반짝입니다.
때론 넘어졌어도 다시 일어나 이곳까지 오게 하신 그 손길에 감사하며,
이제 또 선물로 주어질 삼백 예순 다섯 번의 아침을 겸허한 마음으로 기다립니다.

가는 해는 아쉬움이지만 오는 해는 희망입니다.
2026년이 온다는 확실한 희망이 있기에, 2025년을 보내는 소회가 아쉬움일지언정 절망은 아닙니다.
미지의 시간들에 대한 기대와 포부는 어리거나 젊거나 늙었거나 동일합니다.
새해에는 이러 이러하게 살리라는 계획서를 손에 쥐고, 곧 서게 될 또 한 번의 출발선으로 다가갑니다.
새 마음으로 새 출발을 할 수 있는 새 날이 온대서 설레고 좋습니다.

그렇군요. 끝은 곧 새로운 출발이네요!
삶방의 출석부 또한 그렇지요.
출석부라는 형식은 2025년과 함께 마감되지만,
이 좋은 우리 카페의 얼굴인 삶방에서의 글쓰기는 새해와 함께 더욱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새롭게 출발하는 거지요.

우리 카페의 각 방들은 모두 개성 있고 유용하고 내실이 있어서,
그 다양성으로 인해 우리 카페가 시니어 카페 중 부동의 1위로 군림하고 있어요.
이렇게 모든 방 하나 하나가 보석이지만, 그래도 카페의 얼굴을 굳이 하나 꼽는다면 그 방은 삶의 이야기방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으세요.
그런 삶방, 이 소중한 공간이, 새해엔 출석부 유무와 관계 없이 더욱 북적대고 활기가 넘치기를 기대하고 바라는 마음 가득합니다.

운선언니께서 마지막날 출석부를 쓰라고 제게 문자를 보내셨길래 흔쾌히 쓰겠노라고 했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이어진 삶방 출석부의 마지막을 장식하게 됨을 영광으로 여깁니다.
그리고! 앞으로 더욱 활기차게 올라올 사는 이야기들을 기대하며 두 귀를 쫑긋 세웁니다.
내 속의 희로애락도 펼쳐 놓을 마음의 준비도 합니다.
그렇게 이어질, 언제까지고 계속될 우리의 이야기는 그 끝이 없을 것입니다.
삶의 이야기, 그 네버 엔딩 스토리에 우리 귀한 님들 모두 동참해주실 거지요?
이 공간이 따뜻한 쉼터가 될 수 있도록 글 읽어주시고 댓글 써주시고 게시글 써주시고 공감해주시는 모든 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근하신년, Happy New Year!
복된 새해 맞으시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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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달항아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5.12.31 우리 운선 작가님의 정성과 사랑으로 한 땀 한 땀 엮어가신 출석부,
    그 마무리를 제게 맡겨주심이 정말 감사했어요.
    출석부 이후에도 글 많이 써주십사는 뜻을 담아 작성한 출석부입니다.
    존경하는 운선 언니가 사랑하시는 이곳을 저도 사랑합니다.
    운선 작가님이 제 글벗이심이 황송하고 영광입니다.
    늘 감사하고 생각할 때마다 애틋한 우리 운선 언니,
    이제 밤 지나면 강릉 앞바다에 둥실 떠오를 병오년 첫 태양의 밝은 빛과 온기가 온전히 언니의 것이 되길 바랍니다.
    언니~~~ 건강하게 여기서 오래 보십시다~~~
    늘 감사합니다! ^^
  • 작성자페이지 | 작성시간 25.12.31 을씨년스럽던 을사년 마지막날
    우리 멋진 달항아리님의 출석부를 읽으니
    위안이 됩니다.
    늘 기분 좋은 글
    감사드리며
    새해에도 좋은 글
    잘 부탁드립니다.
    건강과 행운이 늘 그대에게 머물기를 기도하며......
    댓글 이모티콘
  • 답댓글 작성자달항아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5.12.31 방금 남편이랑 나갔다 왔는데 진짜 춥더군요.
    남편이 지난 가을에 발병한 돌발성 난청이 낫질 않아서 결국 보청기 맞췄는데,
    그 보청기도 효과가 없어서 오늘 가서 환불 받고 왔어요.
    제 청력도 약화되는 중인데 이렇게 세상 소리가 점점 작아지고 있네요.
    아름답고 건강하신 페이지님 새해에도 활기찬 나날 되시어요. ^^
  • 작성자시골바다 | 작성시간 25.12.31 을사년 한해 동안 수고 하셨네요
    더욱 건강하시어
    병오년엔 작은 소망 하나라도 모두 이루시길 기원 드립니다
  • 답댓글 작성자달항아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5.12.31 시골바다님 덕담 감사드립니다. ^^
    늘 강녕히 잘 지내시지요?
    시골바다님도 수고 많으셨던 한 해를 잘 마무리하시고 병오년에는 뜻하신 바 다 이루시는 좋은 날들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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