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연말연시가 되면 우리는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송구영신의 시간을 갖는다.
한 해 동안 겪었던 우여곡절을 돌아보며 반성하고, 다가올 날들을 향해 새로운 다짐을 한다.
이러한 통과의례 속에는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살고 싶어 하는 우리의 간절한 소망이 담겨 있다.
새해의 벽두는 언제나 희망과 결의로 가득 찬다. 연도의 숫자가 바뀌는 순간, 우리는 인생의 새로운
출발선에 선 듯 마음을 다잡는다.며칠은 정신을 바싹 차리고 더 나은 사람이 되려 애를 써보기도 한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일상의 관성과 고단함에 밀려 다시 예전의 편한 습관으로 돌아가기 일쑤다.
그러다 보면 굳건했던 결심은 흐릿해지고, 결국 예전과 다를 바 없는 모습에 '결심과 현실 사이의
괴리'를 뼈저리게 느끼곤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매년 송구영신을 반복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우리가 언제든
스스로를 돌아보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존재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새해를 맞이하며 서로의 안녕을 빌어주는 것 또한, 알 수 없는 내일을 향해 작은 희망을 품어보는
소박한 몸짓이다.
새해의 진정한 의미는 거창한 계획에 있지 않다. 정말 중요한 것은 매일 반복되는 작은 실천이다.
오늘 하루를 어제보다 조금 더 성실하게 보내고, 주변 사람들에게 조금 더 따뜻하게 대하는 것. 그런
하루하루가 모여 한 해를 바꾸고, 결국 우리 삶 전체를 변화시킨다.
송구영신은 우리에게 말한다. 반성과 다짐은 특별한 날의 의식이 아니라, 매일의 삶 속에서 이어져야
한다. 그럴 때 비로소 우리가 꿈꾸던 미래는 현실이 된다.
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비온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1.04 늘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수피님.
새해에는 만사형통하시고 건강하세요...
거듭 감사드립니다. -
작성자탁구시인 작성시간 26.01.03 송구영신을
의식이 아니라 삶의 태도로 풀어낸 글이라
차분하게 마음에 들어옵니다.
거창한 결심보다
하루의 작은 실천이 삶을 바꾼다는 말이
새해 초입에 특히 와 닿습니다.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믿음,
그 자체가 이미 희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잘 읽었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비온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1.04 두서없는 글을 몇줄로 요약해
의미부여를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탁구시인님,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
작성자운선 작성시간 26.01.03 때로는 시간의 소중함에 안달하고 때로는 에라 ~ 될대로 되라 하는 나태함으로
그렇게 또 한 해 살겠지요 뭐라도 계획하고 해볼 나이는 지났기에 그저 하루만
생각하고 지내야지요 그 하루라도 제대로 보내야 살아가는 의미를 느껴볼 테니까요 -
답댓글 작성자비온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1.04 아직 한창때인데 해볼 나이는 지나셨다니...
하루하루를 의미 있게 보내면 그게 모여 멋진
인생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운선님. 새해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