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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1.1 뉴 밀레니엄 첫날 쓴 10개의 메모

작성자곡즉전| 작성시간26.01.03| 조회수0| 댓글 20

댓글 리스트

  • 작성자 수피 작성시간26.01.03 곡즉전님 덕분에 26년 전 기억으로 되돌아 가봅니다.
    그 때의 설레임 희망 기쁨 비록 지금은 퇴색되었다 하지만 젊음이 넘치던 그 당시 그 시절로 되돌아가보는 행운을 잠시나마 누려 봅니다. ^^*
  • 답댓글 작성자 곡즉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6.01.03 제가 탁구시인님께 뉴 밀레니엄때 써둔 글이 있다 했더니 보여 달래서 블로그에서 찾아 올렸습니다.
    케케 묵은 글이라 한편 송구합니다.

    항상 젊음을 지향하시기에 지난 2000. 1. 1이 새삼스러우신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 만장봉 작성시간26.01.03 벌써 21세기 26년의 세월이 흘렀군요
    한 세기의 넘어오는 감회를 명문장으로 이어오니 그 의미를 더욱 이해하겠군요
    뭐든지 ,아름다운 글로 그 의미를 장식하면 좋은 명품의 작품이 됨을 이해하였습니다
    그 때에도 이러한 글을 써 놓으셨군요 감사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 곡즉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6.01.03 명문 아니고 중언부언 유치찬란합니다.
    그땐 몰랐으나 지금보니 더 합니다.
    지금 같으면 좀 더 낫게 쓸수도 있었을 것 같아 다소 아쉽습니다.
    후배를 애호하시는 선배님 마음을 잘 간직합니다.
    오늘 오전까지 매섭던 추위가 오후들어 많이 풀렸습니다.
    항상 건강에 유념하십시오.
  • 작성자 달항아리 작성시간26.01.03 새 천년과 함께 저는 한국 나이 마흔에 진입했었지요.
    20대 30대 때에는 40살이나 먹으면 무슨 낙으로 삶을 살거나, 하고 생각했어요.
    심히 잘못된 생각이었지요. ㅎㅎ
    새로운 밀레니엄이 열리고 40대에 접어드는 그 1월의 감회가 좀 색다르긴 했지만 바로 평범한 일상이 지속됐고요.
    그 때를 돌아보며 깊이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 곡즉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6.01.04 제가 중 2때 마을 국민학교에 홍일점 서울 출신 여선생님이 한 분 부임해오셨습니다.
    바로 저의 이웃집에서 하숙을 하셨기에 오가며 자주 보게 됐습죠.
    깡마르고 안면에 죽은 깨가 꽃처럼 많았던 분입니다.
    그럼에도 도시적 세련미가 워낙 돋보여 제가 홀딱 반했습니다.
    그러나 어린 처지에 인사 말고는 단 한마디 말 조차 걸 수 없었습니다.
    첫 사랑이라긴 애매하고 아니라기도 뭐합니다. ㅎㅎㅎ
    하여튼 동경의 대상이었습니다
    나중에 보니까 마을 한다 하는 한참 선배 형님들이 모두 그 선생님을 밤하늘 별처럼 바라보고 계시더군요.
    그걸 알자마자 저는 찬물 마시고 꿈 깨고 정신을 다시 차렸습니다.
    40세 달 선생님을 상상하면서 갑자기 그 분 생각이 났습니다.
  • 작성자 베리꽃 작성시간26.01.03 세월이 하도 많이 흘러 2,000년도가 고조선시대같습니다.
    그 긴 시간들을 우리가 정녕 다 살아냈단 말입니까?ㅎ
  • 답댓글 작성자 곡즉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6.01.04 저는 정반대입니다.
    엊그제 일처럼 생생합니다.
    저로선 과거란 것이 최초의 기억이 있는 세 살때부터 지금 78까지 몽땅 뭉뚱그려
    한 순간에 불과했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오늘 하루 24시간은 장강처럼 길게 느껴집니다.
    그만큼 오늘 하루가 소중하다는 의미입니다.
    긴 하루를 어떻게든 더 길게 늘려야 합니다.
  • 작성자 정 아 작성시간26.01.03
    저는 그때 수술한다고 병원이었는데
    무슨 컴퓨터가 어떻게 된다는둥 난리해서
    서둘러 퇴원했었는데
    그날이 그날이고
    그 태양이더군요
    그 단새 이만큼 살았다니
    아득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 곡즉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6.01.04 정확한 기억이십니다.
    컴퓨터는 디지털이라 온, 오프, 즉 1과 2만 인식할 뿐
    0을 알 수 없기에 온통 대 혼란이 일어날 거라 예측을 하며 호들갑을 떨었습니다.
    그러나 아무런 흠체 없이 구렁이 담 넘듯 순하게 넘어갔습니다.
    저는 당시 386인간 486컴퓨터를 안고 지냈지만 암시랑도 안 했습니다.
    아득하다니요. 저는 엊그제 일처럼 느껴집니다. ㅎㅎㅎ
  • 작성자 탁구시인 작성시간26.01.03 26년 전의 메모가
    지금 읽어도 전혀 낡지 않았다는 게 놀랍습니다.
    새천년의 설렘을 걷어내고
    시간의 본질을 이렇게 또렷하게 붙잡아 두셨군요.

    특히 행장을 가볍게 하라는 3번과
    아직 살아보지 않은 도화지라는 6번이
    지금의 우리에게도 그대로 유효하게 닿습니다.

    기록은 시간이 지나야 비로소
    생각의 힘을 증명하는 것 같습니다.
    귀한 메모, 잘 읽었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 곡즉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6.01.04 글을 지은 게 아니라 말 그대로 메모만 몇 자 남겼습니다.
    지금 보니 유치 짬뽕입니다.
    그나마 탁구시인님 언급이 있었기에 26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다시 밖으로 나오게 됐습니다.
    2025년에 탁구시인님과 교분을 나누게 되여 크나 큰 보람입니다.
    앞으로 뵙기도 하고 게시판을 통해 말씀도 나누면서
    더욱 돈독해지길 기대합니다.
  • 작성자 운선 작성시간26.01.03 그 때 저는 어떠 했나 떠올려 봤지만 통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곡즉전님은 천재셨습니다 ㅎㅎ
  • 답댓글 작성자 곡즉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6.01.04 천재는 커녕 돌 머리였습니다.
    김시습 같은 천재가 운선님 말씀 들으면 어이 상실 머리가 핑 돌았을 것입니다.
    세종이 어른도 들기 힘든 무거운 비단 한 필을 여섯살 김시습에게 하사하면서
    너 혼자 힘으로 가져가고 힘이 안되면 포기하라고 했습니다.
    김시습이 즉시 가능하다 고하고 그 무거운 비단 한 필을 거뜬히 갖고 나갑니다.
    김시습의 선택은...?
    비단 끝 한 자락을 허리에 감고 밖으로 걸어나가자 둘둘말린 비단이 술술 풀리며 따라 나갔다는 것입니다.
    저라면 아마도 두 말도 않고 포기해버렸을 것입니다.
    김시습은 생육신이고 우리나라 최초의 소설 금오신화를 저술하신 분입니다.
  • 작성자 요석 작성시간26.01.04 우리가 2000년이라는
    시간을
    함께 지내왔네요..

    뭔가 시대가 엄청나게
    바뀔것 같았던 상황은
    구렁이 담 넘듯이 지나가고

    여기서 돌아보니
    참말로 많이 변한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곡즉전님~
    자갈밭이라도 이승이
    좋다하니

    우리
    세월 세지말고
    묵묵히 또 앞만보고
    살아보아요..
  • 답댓글 작성자 곡즉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6.01.04 제가 자갈밭 이승에 오래 머물려는 욕심의 대부분이
    요석님과 관련이 있습니다.
    오래 살아야 오래 오래 요석님을 뵐 수 있거든요.
    그거말고 다른 큰 욕심은 없습니다.
    26년의 세월
    아이엠에프도 있었고 해마다 불경기로 죽네 사네 했지만
    모두들 잘 먹고, 좋은 차 타고, 좋은 집에서 살고, 물, 불 펑펑쓰고, 해외 여행 즐기고,
    하고싶은 거 다하고 잘만 살아왔습니다.
    앞으로도 그런 나날이 계속이어지길 바라마지 않습니다.
  • 작성자 무악 산 작성시간26.01.04 2000년 1월 첫날 까마득한 세월이 지만
    돌이켜보면 참 가깝기도한 얹그제일 같습니다.
    4반세기 흐르는동안에도 큰탈없이 지금껏 지내온것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갑니다.
  • 답댓글 작성자 곡즉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6.01.05 4반세기라 하시니
    과연 오랜 세월이 지났구나 실감합니다.
    26년 긴 세월 동안 뭘 하고, 뭘 얻고, 뭘 배우고 지나왔는지 허무하기만 합니다.
    답댓글이 늦어 죄송합니다.
  • 작성자 비온뒤 작성시간26.01.05 사람이 태어나 한 세기의 변화를 경험하기도 쉽지 않은데,
    천년의 전환을 직접 맞이한다는 것은 더욱 드문 일입니다.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을 때도 송년회와 신년회로 의미를 찾는데,
    천년을 보내고 새 천년을 맞는다는 것은 각별한 감회가 있습니다.
    그런 기념비적 순간에 대한 기록을 10개나 남기셨으니
    대대로 가보로 삼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 곡즉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6.01.05 기록이랄 것도 없습니다.
    찾아보니까 본문과 같은 메모가 있어
    옮겨 적었습니다.
    탁구시인님께서 말씀이 없었다면
    다시 꺼내 들 이유가 없을 글이었습니다.
    늘 좋은 말씀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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