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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 곡즉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6.01.04 제가 중 2때 마을 국민학교에 홍일점 서울 출신 여선생님이 한 분 부임해오셨습니다.
바로 저의 이웃집에서 하숙을 하셨기에 오가며 자주 보게 됐습죠.
깡마르고 안면에 죽은 깨가 꽃처럼 많았던 분입니다.
그럼에도 도시적 세련미가 워낙 돋보여 제가 홀딱 반했습니다.
그러나 어린 처지에 인사 말고는 단 한마디 말 조차 걸 수 없었습니다.
첫 사랑이라긴 애매하고 아니라기도 뭐합니다. ㅎㅎㅎ
하여튼 동경의 대상이었습니다
나중에 보니까 마을 한다 하는 한참 선배 형님들이 모두 그 선생님을 밤하늘 별처럼 바라보고 계시더군요.
그걸 알자마자 저는 찬물 마시고 꿈 깨고 정신을 다시 차렸습니다.
40세 달 선생님을 상상하면서 갑자기 그 분 생각이 났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 곡즉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6.01.04 천재는 커녕 돌 머리였습니다.
김시습 같은 천재가 운선님 말씀 들으면 어이 상실 머리가 핑 돌았을 것입니다.
세종이 어른도 들기 힘든 무거운 비단 한 필을 여섯살 김시습에게 하사하면서
너 혼자 힘으로 가져가고 힘이 안되면 포기하라고 했습니다.
김시습이 즉시 가능하다 고하고 그 무거운 비단 한 필을 거뜬히 갖고 나갑니다.
김시습의 선택은...?
비단 끝 한 자락을 허리에 감고 밖으로 걸어나가자 둘둘말린 비단이 술술 풀리며 따라 나갔다는 것입니다.
저라면 아마도 두 말도 않고 포기해버렸을 것입니다.
김시습은 생육신이고 우리나라 최초의 소설 금오신화를 저술하신 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