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6학년 담임쌤인데 아이들 데리고
부산으로 1박2일 수학여행갔어요
우리집 할매가 아침일찍부터 사위가 퇴근해오는 저녁까지 완전 파출부겸 보호자로 붙었어요
오늘 아침 열살짜리 큰손녀가 육상선수
유니폼 든 가방을 두고 간거 같아서 맨발
벗고 나서다시피해서 뛰쳐나갔더니
베이지색 바바리입은 잘생긴 남학생을 우연히 만난건지 걔가 기다린건지
서로 웃으면서 느리게 나잡아봐라~ 하는거 처럼 가고 있더래요
그런건 눈에 안보이고
ㅇㅇ야~ 니 와 이가방 안가져가노? 라고 고함
지르니까
큰손녀가 달려와서 할머니~ 이건 오후에 연습
하러갈때 가져가면 돼요 하더라나
그때서야 내가 분위기 깼구나 인간도 아니다
싶어서 웃으면서 돌아서며 보니까
세상에나~ 남자애가 잘생긴것이 귀티가 자르르~ 흐르더랍니다
가쓰나~ 할매 닮아서 남자보는 눈은 높구나 생각했데요
구운 우럭을 씹으면서 내가 그랬어요
니가 눈 높게 고른 남자가 내가?
할매가 발끈해서 그러네요
댁은 내가 완전 실수한거니까 신경 쫌 꺼주세욧!!
저 할매 미칭거 아닐까?
도대체 뭔말을 하는건지..
(2022.11)
행복의 파랑새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랍니다
내 주변 사람을 존중하고 사랑합시다
파랑새는 언제 날아갈지 모릅니다
날아간 뒤에 울면서 후회하지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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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운선 작성시간 26.03.21 삶의 방 글들이 봄을 맞이해서 봄 다워집니다 따스하고 평화로움이 묻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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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절벽 작성시간 26.03.21 단순한 일상속에 일어난일을 재미있게 풀어가시는
몸님의 재치는 대단합니다
흉내낼수 없는 순간적인 솜씨를 많이 배우고 갑니다 -
작성자베리꽃 작성시간 26.03.21 몸님은 가족의 보배십니다.
재밌고 유머넘치는 분 한 분 있는 집안은 늘 웃음꽃 피어나겠지요.
우리 카페도 그러하구요. -
작성자여름날 작성시간 26.03.21 유머 보다 격조 높은 해학적 표현이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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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파란여우 작성시간 26.03.23 ㅋ
재미지게 사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