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서 가장 중요한곳은
심장. 두 눈.손.발 등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가장 아픈곳이 중요하다는 어떤분의
생각에 나는 공감이 되었다.
가장 아픈곳 고통스러운 상처가 있기에
그것에 대해 위안을 받는 피난처와
작은 친절과 소통도 큰 위로와 치유가
되는것을 경험하기 때문이다.
여행중에 만나는 우연한 즐거움이
겹치면 나도 모르게
약보다 나은 몸의 회복력을 준다
전날 많이 막혔던 산수유 축제장
주차장이 만차라 식당가 아래에서 부터
왕복으로 걸어야 했던~
동행한 부부는 거뜬했지만
심장도 허리도 안좋고 전날 아팟던 나는
화엄사 각황전까지 올라가며
몇번이나 숨을 골라야 했다.
화엄사 많이 갔지만 처음으로
식당가 아래에서부터 걸었던셈이다.
녹초가 되어 숙소에 도착해서
이른저녁에 좋이하는
잔잔한 섬진강물길 따라 식당으로
조금 걸으면서
장엄한 서해의 일몰은 아니었지만
늘 고마운 석양에 저녁인사를 하고
어릴적부터 친숙해 먹고싶었던
재첩전.재첩회.재첩국수를 먹고
도란도란 정담을 숙소에서 나누며
로비카페에서 우연히 만난
가우디의 책자에 빠쳐 한동안 읽으니
여자사장이 친절히 말을 걸어왔다.
로비 벽에 있는 글귀는
내가 좋아하는 글귀이다.
수백개의 여행자의 메모들도 정감스럽다.
두번이나 갔던 스페인 이야기 그 중
특별히 가우디의 건축물에 관심가진
공감대를 가지고 기분좋은 소통을
하게 되니 숙소는 낯선곳이 아닌
오래전부터 알던 곳처럼 느껴졌다.
몸은 천근만근이었지만
맑은공기 속 좋은 느낌속 숙면을 하고나니
전날 심했던 허리협착. 비염. 묵직한 아랫배와
위염증세가 엄청 완화되었다.
역시 맑은 공기와 몸에 맞는
자연음식과 좋은 사람이 주는 기운은
그 어떤 약보다 강력한 치유의 명약이다
쌍계사 가려던것을 취소하고
10시미사보러 구례성당으로 갔는데
보기드문 아름다운 건축구조와
신부님이 수백명의 신자들 중에서도
낯선여행자에게도 친절히 반기고
직접 도안하신 기념선물을 주셨다.
삶의 힘든 순간의 피난처는
특별한 곳과 특별한 사람들이 아닌
일상의 순간. 지금 현재에서
우연히 만나지는것 같다.
홍쌍리로 가려던것을 거기도 길이 막히고 인산인해 일것이라 취소하고
청주로 올라가는 길에 있는
내가 다녔던 대학원이 있는 지역의
성지순례지인 특별한 성당
인상깊은 아가페 정원으로 가고 있다.
그곳에서 만나는 순간들이
어떤것인지 몰라도
깊은 고통과 상처의 늪을 건너온
내게는 매 순간이 기쁜 선물이 될 것이다.
고통과 상처가 없는 삶이었다면
마음의 선물도 없었을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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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늘 평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3.23 하동도 가려했는데 동행분들이 사찰. 최참판.홍쌍리 등등 관심없고 성당만 관심있어서 방향을 바꾸었지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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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운선 작성시간 26.03.22 좋은 곳은 다 보신 겁니다 대단하십니다 덕분에 저희들은 이렇게
편안히 앉아서 구경하고 있답니다 감사합니다 평화님 ㅎ~ -
답댓글 작성자늘 평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3.23 다닐수 있을때 다니려는데 장거리는 다녀오니 차량이동 피로도가 높아 앞으로는 체력아끼려구요
오늘도 평온한 시간되세요 ~^^ -
작성자수피 작성시간 26.03.23 울평화님
여행 중이시로군요.
저도 오늘 고향 소꿉친구 초대를 받고 고향인 공주 한옥마을로 1박2일 일정 짧은 여행을 떠납니다. ^^* -
답댓글 작성자늘 평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3.23 지금 공주여행중이시겠네요~^^
전 귀가 오늘 오전강의하고 맛점후 쉬고 있어요. 톡수방가서 삼행시 하러갈려구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