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나온지 어느 덧 3주일..
그동안 계속된 약속, 모임에
집에서 음식해 먹을 기회가 거의 없었네요..
식당도 오픈발이라고,
오픈하고는 한동안 바쁘게 잘 되지만
시간 지나면, 손님없이 한가하잔아요..
그동안 혼자 먹어야 하더라도
대충 때울 수 있는
비상식량이 있었는데...
하루에 두탕까지 하던 약속도
이제 슬슬 약속도 없으면서,
때로는 종일 집에 있으면서
내 스스로 식사를 해먹어야 하는데..
한국에 한두번 나온 것도 아니면서
매번 어떻게 견디었는지 모르겠지만,
오늘은 얼큰한 국을 먹고파서 동네에 있는
Home plus에서 닭계장 밀키트라는 것을 사와서
간만에 집에서 끓여 먹었지요..
그런데, 그런데..
이게 뭔 음식 맛인가?
느끼하고, 뭐라 표현할 수 없는 이상한 맛..
내 자신의 입맛은 까타로운데,
반대로 워낙, 손끝 맛은 형편없다보니...
다른 분들은 맛있다 하는 밀키트로 끓였건만,
완존 이상한 맛일 뿐..
결국 오늘 그래도 나름 정성껏 끓인 국은 쓰레기 통으로
버리고, 반찬으로 산 멸치볶음으로 햇밥과 소주 한병을 비웠네요...
한국 나오면 맛있는 음식 즐기고 오라 하지만..
맛집을 아는 곳도, 찾아 다니는 것도 마땅치 않고,
더구나 식당에서 혼자 먹는 음식을 즐기지 않다 보니..
정말 요리학원에 가서 내 스스로 즐길 수 있는
요리를 배울까 해요..
-미동부 버지니아에서 나와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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