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떻게 ‘나’라는 존재를 느낄까?
그동안 과학계는 우리 뇌를 차가운 기계 부품처럼 취급해 왔다. 하지만 2020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로저 펜로즈와 마취과 전문의 스튜어트 하메로프는 전혀 다른 길을 제시한다.
우리 의식은 단순히 뇌에서 전기가 오가는 부산물이 아니라, 우주 깊은 곳과 연결된 ‘양자적 현상’
이라는 주장이다.
이 이론의 주인공은 뇌세포 속에 실타래처럼 엉켜 있는 ‘마이크로튜블’이라는 미세한 관이다.
원래는 세포의 형태를 잡아주는 뼈대로 알려졌으나, 두 학자는 이곳이 정보를 실어 나르는 ‘초고속
통신망’이라고 설명한다.
이 아주 작은 관 안에서는 여러 가능성이 동시에 존재하는 양자 중첩과 공명 현상이 일어난다.
다시 말해 우리가 고민 끝에 결정을 내리는 찰나, 이 미세한 통로들이 우주의 신호와 공명하며 비로소
‘나’라는 의식을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사실 양자 상태는 아주 예민해서 조금만 따뜻하거나 흔들려도 금방 깨져버린다. 인간이 만든
양자컴퓨터가 영하 270도 이하의 극한 환경에서만 간신히 작동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생명은 수십억 년의 진화를 통해, 따뜻하고 축축한 몸속에서도 이 예민한 상태를 유지하는 법을
터득했다.
식물이 햇빛을 에너지로 바꾸고, 철새가 지구 자기장을 읽어 길을 찾는 것도 이 양자의 힘을 이용한
결과다. 모든 생명체는 몸속에 우주급 양자컴퓨터를 한 대씩 품고 있는 셈이다.
여기서 우리는 중요한 질문을 마주한다. “인간만 특별한 존재일까?” 답은 “아니다”이다. 모든 생명체는
각자의 방식대로 우주와 연결된 양자 엔진을 품고 살아가는 귀한 존재들이다.
모든 생명이 우주의 신호를 받지만, 인간은 뇌의 구조가 압도적으로 정교한 덕분에 그 신호를 ‘나’라는
생생한 자각으로 느낄 수 있을 뿐이다.
우리가 차별화되는 지점은 우월함이 아니라, 우주가 빚어낸 이 기적 같은 현상을 스스로 관찰하고
인식할 수 있는 ‘고성능 안테나’를 가졌다는 데 있다.
이 이론은 우리에게 깊은 겸손과 경외감을 가르쳐 준다. 길가의 풀 한 포기, 하늘을 나는 새 한 마리도
우리와 똑같은 우주의 원리를 공유하는 소중한 동료이자 형제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단순히 화학 물질이 우연히 모여 만들어진 존재가 아니다. 우리는 우주 전체의 거대한 파동
속에서 함께 공명하는 ‘생명의 그물망’의 일부다.
“인간은 왜 존재하는가?”라는 오래된 물음에 현대 물리학은 이렇게 답한다. “우주가 자기 자신의
존재를 바라보고 인식하기 위해서이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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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비온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4.15 <오늘의 팝송> Arthur's Theme(Best That You Can Do) / Christopher Cross
Arthur's Theme(Best That You Can Do)는 1981년 영화 Arthur 의 주제가로 같은해 아카데미 주제가상과 1982년
골든 글로브 주제가 상을 받았다.
이 곡을 부른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Christopher Cross는 1951년생이다.히트곡으로 Sailing, Ride Like the Wind
등이 있다. https://youtu.be/qqGWOxu_H4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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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운선 작성시간 26.04.15 신비한 인체의 비밀입니다 산에서 정기를 받아 몸을 단련하고
무술을 연마하는 영화처럼 그리고 도사라고 산에서 뭘 받았다라고
다 그런 뇌파의 작용인가 봅니다 감사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비온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4.23 생명이란 신비하기 그지 없습니다.
모두가 서로 연결돼 공명한다니...
감사합니다. 운선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