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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

어이가 없네~~!

작성자모 카|작성시간26.04.15|조회수509 목록 댓글 24

몇주전 장염으로 고생한뒤
충분히 쉬지도 못하고
시골 정원 손질할 시기라
황급히 달려가
이틀동안
월동한 모종들 끼리끼리 옮기고
꽃고랑 한줄
잡초매트 한줄
줄맞춰 깔고 등등

아직도 회복이 덜된 몸을 또 심하게 사용해서 그런가
정신이 멍해지기도 합니다

어릴적 엄니가 아프고 일어나면
정신이 희왕하다 는 말을 자주 쓰셨는데
아마 딱 그런 상태

아침에 집 나설때
작은 크로스 가방 메고
검정색 운동복 가방에
도시락 간식 운동복 등등을 넣은거
어깨에 매고
현충원역 주차장에 주차하고
전철로 운동 갔는데

똑 같은 상태에 쇼핑백 하나 더 늘어난 상태로 귀가길

전철에 자리 잡아
검정 가방은 좌석 아래에 집어넣고
쇼핑백은 무릅에 안고
휴대폰 삼매경

아차 싶어 돌아보니
내가 내려야할 현충원역 지나서
다음 정거장에서
곧 출발한다는 멘트가 계속되던차
쇼핑백 들고 얼른 뛰쳐 나와

다시 에스컬레트 올라가고 내려가고
내려야 할 현충원역에 도착 하려던 순간에

아차~~!! 검정색 가방이~~~

급히 내리느라
의자밑에 두고는 그냥왔네
그럴수 있지
이까이꺼야 너도 나도 있는 일이지

태연하게 역무실에 들려
여차 저차 분실물 신고 하고
주차장 내 차로 돌아와서

운전석에 앉고
손에든 쇼핑백 옆자리에 놓고
본능적으로 어깨에 멘 검정색 운동가방 옆자리에 놓던 순간

엥~~!
이게 언제 어깨에 있었지
그럼 내가 분실물 신고 한것은 뭐지?

어깨에 메고 있는것도 잊고
분실신고를 했다니

정말
다른할말이 없네요

그저 참 어이가 없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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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모 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4.15 가을소리님 께서는 희왕하다는 의미를 아시나 봅니다
    사전 찾아봐도 안나오는데
    어리둥절 하다가 그뜻 같아요
    이제 맨정신 돌아 왔네요
  • 작성자운선 | 작성시간 26.04.15 ㅎㅎ 난감하네~~ 입니다 업은 아이 찾는 식으로 이제
    손에 휴대폰 들고 찾는 일이 종종
    그런데 잠시도 쉬지 않고 그렇게 일을 하는 모카님
    혹시 젊음이 다시 오는 거 아니유?
  • 답댓글 작성자모 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4.15 이렇게 늙는가 싶었는데
    오후부터 컨디션 회복되었고
    열심히 운동했어요
  • 작성자베리꽃 | 작성시간 26.04.15 오늘 딸 만나러 전철타고 가는데
    한 정거장 남겨놓고 더 갔다가 다시 타고 반대편으로 또 더 가고.
    너댓 번 왔다리 갔다리했네요.
    나이먹어 가니 정신이 희왕해지는 게 맞나봐요.
  • 답댓글 작성자모 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4.15 아직 전철에서 그런실수도 없었는데
    폰에 빠져서는..

    희왕하던게 이제 똘똘한 자리로 돌아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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