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주전 장염으로 고생한뒤
충분히 쉬지도 못하고
시골 정원 손질할 시기라
황급히 달려가
이틀동안
월동한 모종들 끼리끼리 옮기고
꽃고랑 한줄
잡초매트 한줄
줄맞춰 깔고 등등
아직도 회복이 덜된 몸을 또 심하게 사용해서 그런가
정신이 멍해지기도 합니다
어릴적 엄니가 아프고 일어나면
정신이 희왕하다 는 말을 자주 쓰셨는데
아마 딱 그런 상태
아침에 집 나설때
작은 크로스 가방 메고
검정색 운동복 가방에
도시락 간식 운동복 등등을 넣은거
어깨에 매고
현충원역 주차장에 주차하고
전철로 운동 갔는데
똑 같은 상태에 쇼핑백 하나 더 늘어난 상태로 귀가길
전철에 자리 잡아
검정 가방은 좌석 아래에 집어넣고
쇼핑백은 무릅에 안고
휴대폰 삼매경
아차 싶어 돌아보니
내가 내려야할 현충원역 지나서
다음 정거장에서
곧 출발한다는 멘트가 계속되던차
쇼핑백 들고 얼른 뛰쳐 나와
다시 에스컬레트 올라가고 내려가고
내려야 할 현충원역에 도착 하려던 순간에
아차~~!! 검정색 가방이~~~
급히 내리느라
의자밑에 두고는 그냥왔네
그럴수 있지
이까이꺼야 너도 나도 있는 일이지
태연하게 역무실에 들려
여차 저차 분실물 신고 하고
주차장 내 차로 돌아와서
운전석에 앉고
손에든 쇼핑백 옆자리에 놓고
본능적으로 어깨에 멘 검정색 운동가방 옆자리에 놓던 순간
엥~~!
이게 언제 어깨에 있었지
그럼 내가 분실물 신고 한것은 뭐지?
어깨에 메고 있는것도 잊고
분실신고를 했다니
정말
다른할말이 없네요
그저 참 어이가 없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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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모 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4.15 가을소리님 께서는 희왕하다는 의미를 아시나 봅니다
사전 찾아봐도 안나오는데
어리둥절 하다가 그뜻 같아요
이제 맨정신 돌아 왔네요 -
작성자운선 작성시간 26.04.15 ㅎㅎ 난감하네~~ 입니다 업은 아이 찾는 식으로 이제
손에 휴대폰 들고 찾는 일이 종종
그런데 잠시도 쉬지 않고 그렇게 일을 하는 모카님
혹시 젊음이 다시 오는 거 아니유? -
답댓글 작성자모 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4.15 이렇게 늙는가 싶었는데
오후부터 컨디션 회복되었고
열심히 운동했어요 -
작성자베리꽃 작성시간 26.04.15 오늘 딸 만나러 전철타고 가는데
한 정거장 남겨놓고 더 갔다가 다시 타고 반대편으로 또 더 가고.
너댓 번 왔다리 갔다리했네요.
나이먹어 가니 정신이 희왕해지는 게 맞나봐요. -
답댓글 작성자모 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4.15 아직 전철에서 그런실수도 없었는데
폰에 빠져서는..
희왕하던게 이제 똘똘한 자리로 돌아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