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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

청량리역 588 그리고 현대 ᆢ

작성자가을소리|작성시간26.04.30|조회수386 목록 댓글 9




경상도 촌놈
서울 올려 면
꼭 거치는
청량리 역

기차에서 내리면
역사를 빠르게 빠져나간다
구두닥이 들 겁이 나서
잡히면 강제로 구두 닦고
바가지 씌운다는 소리를
들었기 때문이다

간신히 빠져나오면
또 실랑이를 한다
자고 가라는 아줌마들
정말 끈질기다
멀리까지 쫓아온다

벗어나면
시대극장
집안 친척 소유다
잠시 쉬면서 숨을
고른다

시대 극장이
시대 빌딩으로
변하고
이제는 친구가 그 건물
주인이다

가끔씩
그 골목을 지나서
친구에게 갔다

유리 창문 너머
이쁜 아가씨들이 야한
차림으로 유혹한다
정말 몸매 미모
나무랄 데 없는 아가씨들이
붙잡는다

저쪽 친구 사무실 가요

친구 옥상 사무실

친구 왈

구경 잘하고 왔지
필요하면 얘기해
우리 주차장
컨테이너 가
포주 들 놀음방이야

그리고
밖에서 손님 끄는 언니들
이쁘지만
그 언니들은 잘 안 들어와

에고
신경 꺼라 ᆢ

그래도
그 시절 롯데 백화점 핑계로
다니던
그 골목길 은
치열하게 사는
사람들 세상이었다

재개발 때문에
속 썩었던 친구네
건물은 7층으로
증축되어 번쩍번쩍 해졌고

청량리역 일대는
첨단 고층 아파트 단지로
상전벽해가 되었다

대한민국 남자들
그 골목 모르는 사람 없고
사연 있는 사람들도
많으리라

시대 카바레
지금은 없지만

청량리역
청량리 시장
현대는
지금도 성업 중이다

이제는
건강하기만 기원하는
나이 든 사람이

옛 추억에 젖어 본다

그래도 그때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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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가을소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4.30 구경만
    하는것도
    힘들어요
    특히
    군인들은 ᆢ
    건강하시길요
  • 작성자그산 | 작성시간 26.04.30 청량리역 가까운곳에서
    4년간 학교를 다녀서
    당시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가을소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4.30 다들
    그 구역 모르지는
    않치요
    청소년 출입
    금지였지요
  • 작성자운선 | 작성시간 26.04.30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직업이 농삿꾼과 창녀라고 하던데요
    세상이 멸망하기 전엔 없어지지 않을 직업이라고
  • 답댓글 작성자가을소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5.01 그 골목 지금은
    없어졌지만
    아직도 여기저기
    숨어서
    일을 하고 있겠지요
    원초적 문제라서
    완전한
    통제는 불가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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