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처럼 뿌리는 봄비를 맞으며
선물처럼 펼쳐지는
익선동 한옥거리의 저녁 풍경들
마치 옛날로 회귀한 듯한
낯설지 않은
서정과 감성들이 좋았습니다.
젊은 연인들과 외국인들의 인생샷 성지더군요.
골모골목들이 그림처럼 예뻐요^^
소하 염전 상호.
옛날에는 시흥군이였고
지금은 광명시에 있는 소하동의 지명.
'소하리,'하면, 시인 기형도님이 떠오르죠~
꽃 / 기형도
내
영혼이 타오르는 날이면
가슴 앓는 그대 庭園에서
그대의
온 밤내 뜨겁게 토해내는 피가 되어
꽃으로 설 것이다
그대라면
내 허리를 잘리어도 좋으리
짙은 입김으로
그대 가슴을 깁고
바람 부는 곳으로 머리를 두면
선 채로 잠이 들어도 좋을 것이다
기형도 시인(1960-1989)
입속의 검은 잎, 짧은 여행의 기록,
기형도 전집 등
소금빵집이에요
빵지순례^^
여긴 낙원동
여긴 인사동
인사한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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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레지나 1 작성시간 23.05.06 비는 내리고 익선동길을 걷고
집에 갔군요
밤거리의 익선동
풍경 잘봤어요
제일 부지런합니다
인정~~~ -
답댓글 작성자자하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3.05.06 아베끄 청춘남녀들이 소멸된다면
익선동은 멸망할 기세 ㅋㅋ
젊은이들의 인생샷 성지순례지로 손색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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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벙이 작성시간 23.05.06 근방에 술만먹으러다녔는데
이리멋진곳에 도처에 산재 되어있네
간만에 기시인 의 글도 보고 ㅋ -
답댓글 작성자자하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3.05.06 곱창골목 대단하더이다~
난전에 펼쳐진 식탁
무쇠철판위에 올려진
대곱창을 보니
눈이 완전 휘둥그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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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바람꽃차 작성시간 23.05.06 인사동을 내집드나들듯 그리 댕겼는데 안간지 4.5 년 되니 많이 변한듯 합니다~인사동이 금새 변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