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유머와 재치

마누라의 나이

작성자물그림자|작성시간24.02.16|조회수144 목록 댓글 1

 

 

거울을 볼 때마다 마누라는 묻는다.

“여보, 나 몇 살처럼 보여?”

하루 이틀도 아니고 끊임없는 이 질문에 아무리 대답을 잘해도 본전이다. 제 나이를 말하면 삐치기 때문.

그래서 이번에는 머리를 써서 이렇게 대답했다.

“응. 피부는 22세, 주름은 18세, 몸매는 한 20세 같아.”

마누라는 함박웃음을 머금고 나를 꼭 껴안아 주었다. 나는 돌아서며 혼자 중얼거렸다.

“이 아줌마야, 그걸 다 합친 게 당신 나이야.”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볼매 | 작성시간 24.02.16 60세 군요 ~~^^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