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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망증 할머니들 세분◎
노인네 셋이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며
신세타령을 시작했다.
첫번째 할매 왈,
"아 글쎄 나는 요즘 계단을 오르다가
한번 쉬고 나면 이게
올라가다 쉬는건지
내려가다 쉬게 된건지..
당췌 헷갈려."
또 두 번째 할매 왈
"말도 마, 나는 침대에서
앉아 있다보면
누우려고 앉은건지
잠자다가 일어나 앉은 건지..
당췌 헷갈려."
잠자코 이야기를 듣고 있던
세 번째 할머니가
웃으면서 하는 한마디
이런 멍청한
할망구들 같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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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데 시방 우리 방금 버스에서
내린겨?..탈려고 하는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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