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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와 재치

엄친아

작성자물그림자|작성시간24.04.02|조회수79 목록 댓글 0

 

 

어느 날 회사로 아내에게서 전화가 왔다.

“응, 무슨 일이야?”

“아들이 유치원에서 엄친아 소리 듣고 와서는 좀 시무룩해서….”

“그래? 누가 엄친아라고 그래?”

“유치원 선생님들이 그렇게 부르나 봐.”

“그런데 왜 시무룩해?”

“내가 애한테 ‘너 그게 무슨 뜻인지 알아?’라고 말했지, 그랬더니 애가 ‘엄마 친구 아들이잖아!’라고 말하더라고.”

“제대로 알고 있네, 대단한 아들일세.”

“근데 내가 이상해서, ‘널 보고 왜 그렇게 부르는지 알아?’라고 물었지.”

“그랬더니?”

“글쎄, 애가 ‘내가 엄마 안 닮고 엄마 친구 닮아서 그렇잖아…’이러더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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