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회사로 아내에게서 전화가 왔다.
“응, 무슨 일이야?”
“아들이 유치원에서 엄친아 소리 듣고 와서는 좀 시무룩해서….”
“그래? 누가 엄친아라고 그래?”
“유치원 선생님들이 그렇게 부르나 봐.”
“그런데 왜 시무룩해?”
“내가 애한테 ‘너 그게 무슨 뜻인지 알아?’라고 말했지, 그랬더니 애가 ‘엄마 친구 아들이잖아!’라고 말하더라고.”
“제대로 알고 있네, 대단한 아들일세.”
“근데 내가 이상해서, ‘널 보고 왜 그렇게 부르는지 알아?’라고 물었지.”
“그랬더니?”
“글쎄, 애가 ‘내가 엄마 안 닮고 엄마 친구 닮아서 그렇잖아…’이러더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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