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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와 재치

마누라의 복수

작성자물그림자|작성시간24.06.02|조회수146 목록 댓글 4

 

 

마누라하고 대판 싸우고 나서 미안한 생각이 들어 화해도 할 겸 저녁 외식이나 하자며 차를 끌고 나갔다.

마누라는 아직도 삐친 게 덜 풀렸는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앞만 쳐다보고 있었다.

때마침 도로에 차들도 없고 해서 기분 좀 내려고 쌩쌩 달리는데 경찰이 차를 세우라고 한다.

 

나:무슨 일이죠?

경찰:선생님. 과속하셨습니다. 80㎞ 지역인데 140㎞로 오셨어요.

나:무슨 말 하는 거예요? 90㎞로 몰았단 말이에요.

마누라:당신 140㎞ 넘었어요.

나:어? 이거, 내 마누라 맞아?

경찰:그리고요 선생님, 라이트가 나가서 안 들어 오네요. 이것도 벌금 내셔야 됩니다.

나:무슨 소리… 조금 전에도 불 잘 들어왔었는데….

마누라:어제 주차장에서 앞차 박아 둘 다 깨졌잖아요.

나:어? 점점 보자 하니. 아무리 화가 덜 풀렸어도 그렇지….

경찰:이제 보니. 선생님 안전벨트도 안 매셨네요?

나:조금 전까지 매고 운전했는데 당신이 차 세우는 바람에 풀었잖아요?

마누라:언제 당신이 안전벨트 매고 운전한 적 있어요?

나:아니 이 마누라가 돌았나? 입 닥치고 가만히 있지 못해?

경찰:아주머니!!! 바깥 양반이 평상시에도 말투가 이렇습니까?

마누라:아니에요. 평상시에는 괜찮은데… 술만 취하면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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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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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기만 용용 | 작성시간 24.06.02 하하하
    재밌네요 시원 통쾌하게 복수하네요

    그러니깐 평소에 마누라에게

    1화내지말고 2큰소리치지말고 3따지지말고 4말대꾸하지말고 5인상쓰지말고

    6술취해들어와서횡설수설하지말고7집안대청소하고 8설거지하고 9재활용분리수거하고 10말잘듣고 11심부름잘하고 12마지막으로 조용히 숨만 쉬고 살면

    365일 가화만사성 성취 이룩한다 명심명심하길ㅡ
    하하후후껄껄
  • 작성자꾸띠 | 작성시간 24.06.02 평소에 잘해야제 ㅎ
  • 작성자모르고 | 작성시간 24.06.02 저정도 라면 난 이판에 마누라 바꾸죠 ㅋ
  • 작성자음 사랑 | 작성시간 24.06.05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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