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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와 재치

즐기는 할아버지

작성자물그림자|작성시간24.06.28|조회수109 목록 댓글 1

 

 

90을 바라보는 할아버지가 술잔을 연방 비워 가면서 20대를 방불케 하는 경쾌한 모습으로 댄스장을 누비는 것을 보자

사람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옆 좌석의 중년 남자는 궁금증을 못 이겨 할아버지에게 물었다.

“그 연세에 젊은이들 못지않게 즐기시니 참 놀랍군요. 신체의 모든 기능이 아직 아무 탈이 없는 건가요?”

할아버지는 구슬픈 표정으로 고개를 저었다.

“그렇지 못해요. 바로 지난밤만 해도 마시며 춤추다가 새벽 2시쯤 그 아가씨 집에 갔어요.

3시 30분쯤에 깨어나 아가씨를 쿡쿡 찔렀더니 놀라면서 하는 소리가 ‘아니, 15분 전에 했잖아요’라지 뭡니까.

그러니 이제 내 기억력이 가물거리기 시작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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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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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이삭 | 작성시간 24.06.28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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