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여고 동창 4명이 모여 회식하는 자리.
일명 놀부 마누라, 팥쥐어미, 신사임당, 맹모(孟母)가 모처럼 만나 그간 살아 온 얘기를 나눴는데
이들은 여고시절 그대로 잘난 체하는 기질은 여전, 변함없이 제 자랑 일색이다.
놀부 마누라 : “얘들아, 너희들 제비 기르고 있니?
우리 집은 박씨가 제비 물어다 줘서 요즘 디스코텍 정말 신바람 춤바람 살 맛 난단다.”
팥쥐어미 : “밥하고 빨래하고 물긷고 너희들이 직접 하니? 뭐? 가정부가 한다구?
가정부 월급이 얼만데 가정부 쓰니? 나는 콩쥐 년 시켜서 다 한다.”
맹모 : “너희 아이들 과외수업시키니? 과외비도 만만치 않을 텐데 그래서 나는 학군 좋은 데로 이사 다녔다.
처음엔 미아리 살다가 영등포시장으로, 그리고 지금은 족집게학원 몰려있는 대치동에 산단다.”
신사임당 : “그래, 너희들 다 잘 났다”
하면서 5만원권 한 장씩을 나눠주고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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