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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詩)

유월 그리고 모퉁이

작성자파란나무|작성시간26.06.08|조회수27 목록 댓글 4

유월 그리고 모퉁이

창을 여니 유월이 있다

이 풍경을 닫지 못해
밖으로 나선다

걸음마다 꽃이 밟히고
밀어내던 네가 밟힌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다짐하며
숨 가쁘게 모퉁이를 돌았을 때

그곳에 네가 피어 있었다

향기의 결을 다 헤집어 놓고
너는 기어이 계절을 건너가는데

내 안의 유월은 
아직도
해거름에 물든 꽃잎처럼 붉다 
 
유월이오는날yy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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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나 이화 | 작성시간 26.06.08 수준 높은 작가님 이십니다.

    우리 인생도 그러하지요
    너는 기어이 세월을 건너 가는데
    내 안의 청춘은
    아직도 저 뒤에 있다.
  • 답댓글 작성자파란나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09 감사합니다.세월이 흐르면서 사는 흔적들이 사라져 버리는 듯해서 생각나는대로 얘기해보는 중입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요~
  • 작성자지니 | 작성시간 26.06.08 완전 시인이시네
    저희 동네 도서관에 책이 있으신지요?
    솔직히 돈도 없고 집이 작아서 시집을 빌려다 보고 싶네요ㅎ
  • 답댓글 작성자파란나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09 감사합니다. 글쎄요 그런 경지까진 생각지도 않고 있습니다. 다만 세월이 흐르면서 무덤덤하게 살고 있는 듯해서 살아가는 느낌들을 되새김질 해보려 합니다. 좋은하루 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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