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자작시(詩)

어느 날 문득 돌아보니

작성자파란나무|작성시간26.06.15|조회수52 목록 댓글 0

어느 날 문득 돌아보니

 

사랑한다는 것은

다 가지려고 움켜쥐는 것이 아니리라

 

지나가고 있는 것들이 이미 거기에 있는 것을

단지, 내가 모르고 흘려보냈을 뿐

 

아침 창가에 스미는

따뜻한 햇살 한 줄기

그리고 싱그러운 바람 한 모금

 

강변에 홀로 돋아난

이름 모를 잡초 한 포기까지

 

세상이 눈 돌리지 않는 그것들이

어느새 내 마음속에 들어와

소리 없이 영글어 갈 때

 

어느 날 문득 돌아보니

 

나를 버티게 한 것은

늘 그 자리에 있던 작은 것들이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