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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수상

여호수아

작성자지오|작성시간25.10.31|조회수115 목록 댓글 18

울 학교는 미션 스쿨인데 수욜 5교시가 채플이다.


점심시간이 직후라 평소에도 소란하기가 말할 수없다.


그나마 교목이 새로 왔는데 완전 촛짜였다. 설교시간인데 아우..민져.... 


담임들이 열 중간중간 다니며 정숙시키느라 거룩해야할 시간에..민망키 그지 없엇다. 

설교 주제는 예수님의 놀라운 능력....

" 물고기 두 마리와 떡 오천 덩이를 가지고 다섯 명을 맥이고도 열 두 광주리가 남았답니다..."

물고기 만난 아이들은 와와,,...더 난장판이 되고..

제탁을 내리치며,신임 교목 왈.

" 여러분 왜 이리 떠들어요?!!! 여러분은 이 놀라운 능력이 놀랍지도 않아요???!!!"

앞 줄의 뺀질이 해공이가 교목을 빤히 올려다 보며,

" 뭐가요,,,아주 쉬운 일이그만요.."

" 뭐 쉬워?? 금 너도 할 수 있어???"

" 왜, 못해요~??!!!"

 

" 으,,응,,,앗차,,,"


순간 실수를 깨달은 우리으 촛자 교목님......대충 어물어물...

문제는 그 담 주 채플 시간...

전 주와 같은 주제의 설교로 만회를 노린 교목님

 

이번엔 손가락까지  꼽아가며 정확히 언급했다.

" 몰고기 두 마리와 떡 다섯 덩이로 오천 명을 먹이고도...운운......." 

맘 속으로 재점검해봐도 정확했다... 싶자,,그 날의 뺀질이를 찾길 잠시 두리번..

 

아 절마 저거...맞구먼,,,,그리곤,눈을 맞추며 물었다.

" 얘! 이 번에는 못하것지?? ㅎㅎㅎ"  짐짓 재미를 부여하는  여유로운 몸짓으로 지적했다.

 

근데, 아흐,,,,목사님 추궁성 질문이 끝나기가 무섭게 우리 해공이 녀석.

" 왜 못해요~~~???!!!!!"

" 엉?? 아니, 뭐??? 하이구 이 녀석아,,,,ㅎㅎㅎ..할 수 있다니....어떻게??"

아흐,, 저놈의 저,저  해공이...., 뒷열에 앉은 우리 샘들도 다 들리게 우렁찬 목소리로...


," 지난 주에 먹다가 남은 거 있잖아요~!!"

 

 

 

울 학교는 미션스쿨이다.(알어,이미 한 말인줄...감리교 계통이단 말을 할려고..)

교회 재단의 감사가 시교위 감사보다 더 쎄던 시절...


감리사 두 분이 교육 시찰을 오셨다.

장학사님들이사 교육과정상 법규준수나 회계 등등 여부를 주로 감사하나


감리사님들은 채플 교육정도를 감사한다.

1학년 모 반을 불쑥 들러, 앞의 아무 학생에게 불쑥,

" 얘!! 여리고 성을 누가 부셨지?"

느닷없는 질문에 당황한 그 학생 다짜고짜로 자길 추궁한다 싶었는지,

" 예???!!! 제가 안 부셨어요!!"하는 게 아닌가.

정답이야 여호수아..아닌가..하다 못해 나팔소리라 해도 되고..


그것도 아니면 두루뭉수리로 하나님이 그랬다 해도 되고...ㅎㅎㅎ

당황한 건 수행하던 담임도 마찬가지였는지 담임 얼굴이 빨개지면서...

" 감리사님, 저 해공이는 거짓말이라고는 절대 하는 학생이 아닙니다..믿어주세요.." 하고 불쑥 거드는 게 아닌가...

이구, 뭐가 이러냐 다른 질문은 할 것도 없네...싶었는지 씁쓰레한 표정으로 감리사님들은 교장실로 가시고...

교장실 풍경

" 감리사님 잘 둘러보션는죠?? 얘들이 다 똘방하죠..하하하..."

" 하하..교장선생님,,글쎄요..그게..하하하..."

감리사가 좀 전 교실에서의 해프닝을 그대로 웃으면서 전하자

교장선생님 얼굴이 빨개지면서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 가,가,,감리사님 그,,그거 누가 부셨든 제,,제가 변상하면 안되겠습니까?!"

했다나..어쨌다나...

해공이 담임이 누굴까요?

뭐 여호수아도 그때 알았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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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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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달항아리 | 작성시간 25.10.31 ㅎㅎ 잼나게 읽었습니다.
    저도 여고를 미션 스쿨 다녔는데 성경 수업 시간은 있었지만 전체 채플은 없었어요.
  • 답댓글 작성자지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5.10.31 우리 학교는 그 반대.
  • 작성자나무랑 | 작성시간 25.10.31 지난 주 먹다 남은 거 잊어버린 성경쌤 님이
    나뻣어요.ㅠㅠ
    혹시나 개그맨 되었다든지 개그 작가 되었다는
    해공 소식 못 들으셨나요?
  • 답댓글 작성자지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5.10.31 해공이 자슥...졸업도 못하고 짤렸는데 그 후 소식 못들었어요.
    개그작가도 좀 소질은 있었는데 마산 촌놈이라...
    이거 나무랑님에게만 밝히는데요..
    저거 알려진 개그에요. 이거이야 말로 진짜 개그당..ㅎㅎㅎ
  • 작성자탁구시인 | 작성시간 25.11.01 이야기를 읽으면서 몇 번이나 웃음이 터졌습니다.
    해공이의 대답 하나로 분위기가 뒤집히는 장면들,
    정말 현장에서만 나올 수 있는 생생한 유머네요.
    마지막 장면은 특히 오래 남습니다.
    ‘누가 부쉈든 제가 변상하겠습니다’라니요.
    덕분에 가을 오후에 잘 웃고 갑니다. 😄
    — 탁구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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