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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수상

중국여행-9. 앙쥐호수와 카로라 빙하

작성자푸른비3|작성시간26.06.15|조회수61 목록 댓글 7

2026. 5. 16. 토.

 

자는둥 마는둥 하고 아침 일찍 서둘러 7시 아침식사.

8시 30분 빙하와 호수가 있는 지역으로 향하였다.

티벳에서는 지명을 들어도 쉽게 머리 속에 기억되지 않았다.

한자로 표기하였지만, 티벳 고유의 지명으로 부르는 것 같았다.

 

우리는 어제 밤부터 고산증에 좋다는 물약을 마시고

가이드가 나눠 준 귀밑에도 귀미테를 붙이고 출발했다.

차안에서 나눠 준 산소 흡입기로 쉭쉭- 산소를 마시며

이동하였는데도 점점 머리가 아프고 호흡도 힘들었다.

 

라싸의 중심가를 지나는지 창밖으로 현대적인 건축물이 나열해 있는

도심을 벗어나니 대관람차도 보이고 반짝이는 강물도 보였다.

눈이 시릴만치 파란 하늘과 바위 투성이의 산들을 바라보느랴

창에서 눈을 뗄 수 없었으나 서서히 고산증 증세가 나타났다.

 

어지러움도 심해져 긴 이동시간이 힘들었다.

한참을 달려 어디인지도 모르고 내렸다.

걸음도 비틀비틀. 걷는 것도 힘들고 만사가 귀찮았다.

아래로 호수가 내려다 보였는데 내려갈 엄두도 낼 수 없었다.

 

관광객을 위한 퍼포먼스인지 기타를 치며 노래하는 여인이 있었다.

하얗고 커다란 표지석에 티벳글자와 한문으로 이곳의 지명이 적혀 

있었지만 무슨 글자인지 알 수 없었다.

나중에야 암드륵초 호수(양줘융춰.양호)라는 것을 알았다.

 

일정표에 의하면 라싸의 포탈라궁, 광장. 조캉사원. 바코르 거리인데

일정을 바꿔서 일카체에 있는 호수와 카로라 빙하. 백거사로 변경하였다.

이 여행기를 쓰기 위해  나는 여행 가이드 책자를 뒤적여 보고 

내가 찍은 사진과 비교해 보고 또 쳇지피티에게도 물어보고서야

내가 갔던 곳이 어디인지 가늠할 수 있었다.

 

사실 이동하는 차 안에서 구토와 어지러움증으로 내가 

늙은 나이에 왜 이 고생을 하면서 이곳으로 왔을까....

평소 꼭 와 보고 싶었지만 몸이 힘드니 슬슬 후회가 되었다.

이왕 왔으니 사진으로 담아가서 다시 기억을 되새겨 보아야지....

하는 마음이었지만 여행기 쓰는 것도 부담스러워 자꾸만 미루었다.

 

걷는 것도 힘들어 멍하니 호수를 바라보다 사람들을 따라

나도 계단을 올라가 보니 해발 5000m라고 쓴 담벽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사람들을 보니 나도 기운을 차렸다.

전망대를 지나 길게 이어진 등산로가 있었지만 나는 차례를 기다려

사진만 찍고 부러운 눈으로 사선을 그리며 이어진 길을 바라만 보았다.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니 호수로 내려가 기념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보였다.

호텔에서 호수 가에서 갈매기에게 줄 빵도 챙겨 왔지만 포기하였다.

협곡 사이로 편안히 흐르는 호수의 짙푸른 물빛. 

그 위로 유유히 흐르는 흰구름. 물빛보다 더 파란 하늘.

이곳에 내가 와서 바라볼 수 있음에 감사하였다.

 

카로라 빙하 가는 길의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지만 대부분 그대로 일어났다.

검은 암벽 위를 하얀 눈으로 덮은 카로라 빙하는 해발 5020m.

해발 7191m 나이친캉 상봉의 빙하가 산 아래까지 흘러내린 모습으로 

티벳인들이 신성하게 여기는 빙하 중의 하나라고 하였다.

 

이곳에도 많은 관광객이 산허리로 흘러 내리는 빙하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었다.

하얀 백탑(티벳어로 초르텐)과 돌로 쌓은 석탑들 사이에

이곳의 지명을 알리는 표지석이 여러개 세워져 있었다.

바람에 흔들이는 룽다를 바라보며 자연에 대하는 티벳인의 마음을 헤아려보았다.

 

집에 와서 책을 찾아 티벳에 대한 정보를 검색해 보았다.

티벳은 중국과 인도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히말라야산맥과

티베트고원에 둘러싸여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았다.

평균 고도가 4900m가 넘어 '세계의 지붕'이라고 불린다.

 

티벳의 면적은 1,228,400 평방Km로 남한 면적의 12배 정도.

인구는 약 300만 명 정도의 장족으로 티벳 자치구의

정식 중국어명칭은 '시장자치구'로

중국 대륙의 1/6을 차지하며 지하자원이 풍부하다.

 

티벳을 여행하기 위해서는 중국의 허가증을 받아야 한다.

우리도 티벳을 여행하기 위해서 미리 티벳 여행 허가증을 받았고

티벳으로 들어오기 전 여러번 검문을 받아야만 하였다.

지은 죄도 없지만 괜스레 검문을 받을 때는 마음이 불안하였다.

 

 

 

 

 

참고서적:
중국 100배 즐기기
전명윤. 김영남. 김미현 지음.
랜덤하우스 (2007. 7.5. 개정 3판 1쇄)
 
인조이 중국
고승희. 노근태 지음.
넥서스 books (2019.10.25. 3판 3쇄)

 

 

우리가 갈 곳의 위치.

 

히말라야 근처 지도.

 

2시간 반을 달려 도착한 곳.

호수를 배경으로 기타를 치는 여인.

 

관광객의 사진을 위한 퍼포먼스였다.

 

사람들을 따라서 올라가 보았더니....

 

1번 전망대 안내판.

이곳이 바로 양줘융춰(암드록초) 호수였다.

해발 4998미터.

 

양주융춰 표지석.

암드록초(티벳어) 호수라고도 불리며 줄여서 양호 라고도 하였다.

 

유유히 흐르는 구름 아래 말없이 흐르는 양호.

 

감바라 산등성이의 룽다.

바람에 흔들리는 것 자체가 티벳불교의 경전을 읽는 것과 같다고 하였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호수와 표지석.

표지석의 글자는 양줘융춰(티벳어로는 얌드록초)호수

해발 4441m

 

전망대의 해발 5000m의 담벽 앞에서 나도 기념사진.

 

호수 가까이 내려간 사람들.

 

이곳도 돈을 받는 기념사진 장소.

 

호수로 내려갈 생각은 못하고 ....

 

눈 가는 곳마다 사진으로 담았다.

멀리 보이는 카로나 빙하.

 

빙하 앞에서 하차.

 

하얀 탑이 있는 카로라 빙하의 표지석.

 

노란 색이 칠해진 건물 앞의 현지인들.

 

빙하로 올라가는 통로.

 

빙하 오르는 길목의 룽다.

 

목책을 따라 감히 올라갈 생각은 못하고  바라만 보았다.

 

빙하 앞의 돌탑.

 

나도 기념 사진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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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푸른비3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5 콩꽃님 격려의 댓글 감사합니다
  • 작성자마음자리 | 작성시간 26.06.15 고지대 호수들은 그 자체로
    신비로움을 보여줍니다.
    너무 지대가 높아 여핼 중
    고산증으로 고생하셨을 것 같네요.
  • 답댓글 작성자푸른비3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5 네. 정신이 혼미하여 좀비처럼 흐느적 걸어 다녔습니다
  • 작성자언덕저편 1 | 작성시간 26.06.15 구토와 현기증이 심하면 여행하기 힘듭니다.. 정말 해발 5천미터는 실감이 나질 않는 고산지대입니다. 고생한 흔적이 글에 역력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푸른비3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5 그때는 그냥 무사히 집으로 돌아가기만을. 바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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