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수필 수상

여름철 냉면은 좋은 친구다.

작성자언덕저편 1|작성시간26.06.15|조회수134 목록 댓글 21

지난 6월3일 지방선거날부터 직전 토요일까지 열흘사이에  냉면집 네군데를 갔었다.  그렇다고 냉면없으면 못사는 킬러도 아니고 묘하게 그렇게 됐는데  무더위가 시작되는 여름철에 사람들이 만나면 제일 편하고 어울리는 음식이 냉면외에는 생각이 잘 나질 않는다. 특히 낮에 만나면 더욱 그렇다. 뜨거운 불판앞에서  삽겹살에 소주먹기도 뭔가 후덥지근한 느낌이니 만만한게 냉면에 빈대떡 한장과 막걸리다.

 

지난 5월21일 아침신문에 들어있는 간지에 <전문가와 마니아가 선정한 평양냉면 베스트 텐> 이라는 기사가 있었다.전면에 유명맛집의 냉면사진과 요약한 기사가 함께 실렸다. 음식 컬럼니스트나 음식에 관해서는 일가견이 있는 10명이 엄선하여 공동1위 두군데, 공동3위 두군데등 12군데가 뽑혀 집집마다 냉면특유의 특징과 계보. 그리고 창업연도와 가격이 게재되었다. 나는 즉시 간단명료하게 정리해 냉면 마니아들에게 문자로 보냈다. 

 

 

내가 열흘간 탐방한 네군데 냉면집들은 하나같이 문전성시였고 남녀노소 손님들로 가득찼고 바깥에서는 대기줄이 길었다..

내가 보낸 문자를 보자마자 노원역에서 영양통닭과 삼계탕으로 유명맛집을 운영하는 친구가 선거일 점심에 본인 오랜 단골인 의정부 냉면으로 초대를 해주었다. 그리고 지난주 화요일은 두달에 한번 선후배가 정기적으로 만나는 장소인 평택 냉면집에 11명이 모였다.수요일에는 첫직장이였던 대한항공 김포화물지점 동기들 8명이 석달에 만나는 장소를 이번에는 마포구 염리동 골목길에 있는 냉면집으로 택했다. 

 

그리고 지난 토요일에는 을지로3가에 있는 냉면집에는 6명이 갔었다.  2층은 초만원이였는데 평소에는  2층에 서빙하는 아줌마가 한두명이면 충분했는데 이날은 네명이 움직여도 정신을 못차릴 정도로 부산했다.  늘 자주 대하는 냉면은 맛있고 없고를 떠나 사실은 만나면 좋은 친구들과 주고 받는 대화가 더 좋고 먹는 음식이상으로 영양가가 있다. 

 

이제는 거의다 퇴직을 한 70대들이니 모이면 건강얘기가 주된 화제다. 평택서 모이는 이유는 지방에서 오기 쉽게 함이 주된 이유고 을지로 모임은 평일에 오기 힘든 친구들을 위한 모임으로  대학시절  각대학 연합연극 써클에서 만난 선후배들이다.  이제는 둘다 모인지가 5년이 넘었다.

 

특히 평택모임은 먹기 시작전  선배가 서양문화사를 프린트해와  15분정도 수업을 진행한다. 청주의 대학에서 정년한 선배의 꾸준한 수고덕분인데 이번에는 처음 프린트물 없이 그냥와 이유를 물었더니 학생들이 공부하려는 태도가 불량하다고 해서 다들 웃었다. 프린트물대신 선배는 지난4월말 공주여행 1박2일 갔을때 수고한 간사와 총무에게 고급사께와 중국백주를 선사해서 박수를 받았다.

 

여름철 대표음식으로 자리잡은 냉면은 그야말로 대하기 쉽고 늘 먹어도 물리지 않는 담백한 육수국물같은 친구처럼 되였다. 냉면집을 찾아다니는 매니아들도 부쩍 늘었다. 냉면과 곁들여 주고받는 대화역시 고단한 일상을 풀어주는 청량한 피로 회복제임에 틀림이 없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언덕저편 1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6 여름철 무더위 이기려면 잘먹는게 중요합니다. 한끼한끼 즐겁게 드시기 바랍니다.
  • 작성자고든 | 작성시간 26.06.17 며칠 전 제가 하던 치킨호프집 옆가게인 '이강3대냉면'에서 비빔냉면을 먹었습니다, 고기주는 냉면집입니다.

    단돈 1만원! 여기는 동묘입니다-국밥 2천원하는
  • 답댓글 작성자언덕저편 1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7 동묘 몇번출구인지요? 가보고 싶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고든 | 작성시간 26.06.17 언덕저편 1 2번출구 나와서 왼쪽으로, 혜화경찰서 다음. 주소 : 종로381
  • 답댓글 작성자언덕저편 1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7 고든 알겠습니다.감사합니다.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