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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동호회 휴게실

여서도 - 청산도 여행 일기(2024.04.15~17)

작성자규전|작성시간24.04.19|조회수266 목록 댓글 14

아름다운 모습은 눈으로 간직하고.......

아름다운 말은 귀로 간직하고.......

아름다운 향기는 코로 간직하고.......

아름다운 음식은 입으로 간직하고.......

아름다운 배려는 가슴으로 간직하고.......

아름다운 여행길은 추억으로 간직하면서.......

아름다운 사람들과의 여서도-청산도 여행길에서

아름답다는 말이 이토록 실감 날 줄은 떠나기 전에는 몰랐다.

지금은 추억이 되어버린 아름다운 순간들이 수시로

머리로 가슴으로 슬그머니 들어와 자리를 잡는다. 당분간은 그럴 것 같다 아마도~~~

 

여행일 : 2024년 4월 15일~17일(1 무 1박 3일)

여행지 : 여서도(여호산) - 청산도(당리언덕 서편제촬영장소 - 보적산 큰 범바위 작은 범바위 -양지마을 구들장논(2014년 유네스코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 - 상서리 돌담마을 - 신흥리 풀등해수욕장 - 국화리 단풍길 - 지리청송해변 

 

여서도 : 고려 때 일주일간 대지진으로 큰 산이 솟아나서 상서롭게 생겨난 섬이라는 뜻으로 여서도(고려의 麗와 상서로울 瑞)

            라 불렀다고 한다.

청산도 :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속해있는 청산도(靑山島)는 일 년 내내 산과 물이 모두 푸르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선산도(仙山島), 선원도(仙源島)라고도 불리기도 한단다.

 

여서도(여호산) : 교통이 불편하여 아직 사람들이 많이 찾지 못하는 섬으로 자연이 그대로 남아있는 2018년 '가고 싶은 섬'으로 선정된 섬. 전국 최고의 돌담으로 아름다운 섬.

 

아담한 마을을 감싸고 있는 여호산(352m)은 해안에서 바로 연결되다보니 급경사로 이루어져 있다. 동백나무와 후박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는 있다.

암석이 많아 뱀이 많은것 같다. 

으악~~~ 뱀이다~~~ 다행히도 나는 볼 수 없었지만 누구누구는 한 번 누구는 두 번이나 봤단다.

산행길에는 이미 말라버린 소똥들이 즐비하다. 

소는 보이지 않았지만 아마도 소를 방목하지 않았을까...? 추측으로만.......

 

당인리 언덕 : 영화 『서편제』 촬영지로 유명하지만 드라마 『봄의 왈츠』 『여인의 향기』촬영지이기도.......

유채꽃밭과 청보리밭과 청밀밭이 자리를 떠나지 못하게 발목을 잡는다. 

 

보적산 범바위 :  바위주위에 자철석이 많아 강한 자성 때문에  근처만 가면 나침반, 전자 기계들이 제 기능을 못하는 현상이 나타나 신비의 바위란다.

먼 옛날 신선으로부터 십장생(十長生)에 들어갈 동물들을 소집하라는 명을 받은 범이 자신이 그 명단에 없다는 사실에 성이 나서 사슴을 죽이므로 신선의 노여움을 사게 되어 바위로 변하게 되었다는 전설도.......

 

양지마을 구들장논 : 논바닥에 돌을 구들처럼 깔고 그 위에 흙을 부어 만든 과학적인 영농기법으로 자투리땅도 놀리지 않기 위한 지혜가 묻어나는 삶의 유산이란다.

 

상서리 돌담마을 : 운치 있는 돌담으로 집과 밭의 경계로.......

예쁘게 꾸며진 '상서돌담찻집'이 있는데 마당에서 사진만 찍고 있으니 찻집 주인이 내다보면서 안으로 들어오기를 기다리지만 시간관계상 들어갈 수가 없으니 어쩐데~~~ 미안한 맘에 난 마당으로도 들어가지 못하고 길목에서만 서성인다.

 

신흥리 풀등해수욕장 : 해양자원을 활용한 해양치유공원 있다. 예약제로 운영하며 무단이용이 불가하다는 출입안내가 있어 쳐다만 보고 만족.......

물이 빠진 바닷가에는 예쁜 달팽이 가족이 포토존을 제공하면서 방긋방긋.......

 

국화리 단풍길 :  청단풍 홍단풍이 줄지어 반갑게 맞이해 준다. 가을이 아니어도 좋다~~~

 

지리청송해변 : 2km의 은빛 백사장과 노송들이 어우러져 청산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대표 해수욕장이란다.

 

청산도의 상징인 달팽이처럼~~~ 쉼표처럼~~~

여러 날 천천히 『슬로길』을 걸으면서 아름다운 경치 감상하면서『느림의 미학』을 즐기는 것도 좋겠지만

그렇지만.......노란 유채꽃과 청보리밭 그리고 맑고 푸른 바다를 원 없이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새로운 곳을 접하고.......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맛난 음식을 맛보고.......

행복한 감정들이 가슴에 스며드는.......

그런 여행길이었다.

조금의 아쉬움은 다음을 기약할 수 있지 않겠는가~~~

 

안전하게 인솔해 주신 복수초 방장님 ~

편안한 여행길 안내해 주신 산바다여행사 사장님~

변함없이 수고해 주신 운영자님들~

여전히 아낌없는 봉사해 주신 사진작가님들~

즐겁고 행복을 주신 동행님들~

기름종이에 또 적어야 할 빚을 안겨주신 용꿈자리님~

즐거웠습니다~~~ 행복했습니다~~~ 사랑합니다~~~

이글로 모두에게 고마운 맘 전해 봅니다~~~

또 다른 여행길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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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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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규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4.20 답글 고마워요~~~
    다른 여행길에서 만날 날을
    기다리렵니다.
  • 작성자용꿈자리 | 작성시간 24.04.20 청산도 멋지고 우리팀 만의 여서도 여행 즐거웠어요 규전 친의 상세한 후기를 써주셔서
    두번갔다온듯 선 함니다
    감사드려요
  • 답댓글 작성자규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4.20 자주 보면 정든다지요.
    함께 여행길의 걸음수를 늘려
    정들고 싶은 맘은 나 만의 생각~~~?
    지금 복수초님과 설악을 만나고 귀경중에
    정들고 있는중입니다.
    두루두루 고마워요~~~



  • 작성자금바 | 작성시간 24.04.20 규전님 정리를 잘해주셨네요
    다시한번 기억하게 하는
    청산도 여서도 멋진여행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만난 님들
    다음에 또 만나요.
  • 답댓글 작성자규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4.20 머지않은 날 다시 보고싶어요~~~
    그때는 아는척 해요~~~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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