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맹물/유 해천
살 만큼 살았나 보다
쌓여진 정들이
여물어 가니,
함께 젊음으로 헤쳐 온
인생의 폭풍과 파도
한숨과 눈물,
환희와 웃음의 고개를 넘었으니
피안의 본향이 보이나 보다.
동반자!
내 안과 밖의 그림자여!
언제나 나를 지켜주는 수호신!
그대는 나의 반쪽이라
느끼는 나이가 되니,
내 안에 어머니 같은 그리운 정이 밀려온다.
미안하게 살았다
돌아 보니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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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맹물훈장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2.17 나이가 들 수록
아내의 고마움이 더해지지요.
젊어서는 애인 이였고
중년에는 연인 이였고
늙어서는 간호사요 수호신이요..
어머니 같은 고마운 분이라 느껴지네요.
내가 큰 수술을 받고 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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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좋아요 작성시간 24.02.17 서각은 어디로 가고............
에궁
뉘시온지
애기 가터 ㅎ~
초등학생 엄마말씀 마따나 ㅎ
남자는 철이 안 든다더니...
맹물 훈장님이 증거하셨나이다.
철이 들려니 갈 때가 되고...
소승
철 다 들고 죽는 사람
아직은 1사람도 못 봤네요.
말카 철 덜 들고 가더라니까요...ㅉㅉㅉ
그나저나
울 훈장님흔
여한 없는 행복을
짓고 누리시나이다.
증말루
한폭의 풍경화
둏아요.
저리도 연기를 잘 하시니
어이 귀욤일랑 독차지 아니하리오. -
작성자맹물훈장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2.17 세 살 어린이가 엄마를 자주 찾듯이
팔순이 되어 몸과 마음이 불편하면
아내를 자주 찾는답니다.
뭐 설마 그럴라구.........하시는 분은
좀 더 살아 보시구려~~~~~~~^^~
아들, 며느리, 딸, 사위, 손자 손녀가
있기는 하여도
늘 곁에 있지 않으니 울타리와 같지요.
아내의 무릎을 배고 누워보세요.
엄마 같은 고마움이 느껴지지요.^^
철 들자 망령한다고 하는데
철이 들고 나면
오래 동안 살아온 그 많은 기억들을
지워야 하나 봅니다.
본의 아니게~~~~~~~~~.~^^~
-
작성자수우 작성시간 24.02.18 어머니보다 더 길게
어머니만큼 고마운
여인이여
그대 이름은 아내 -
답댓글 작성자맹물훈장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2.19 맞아요.
늙어서 진심으로 나를 도와줄 수호 천사는
바로 곁에 있는 동반자인 아내이지요.
젊어서 좀 더 잘 할걸.........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 내 나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