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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을 놓고가신 해솔정님
따뜻하게 자고 난 아침
누구랑 박치기 할지도 모르겠네요.
컴앞에 앉아 경자로 끝말을 이어 봅니다.
돌아가신 어머니는 경사스러울 慶자에 임이셨어요.
이경임
참 예쁘지요?
할머니 이름은 이뿐이셨대요.ㅎㅎ
경숙
경자
경희
경자로 된 여자이름이 많았어요.
경민
경준...남자이름도 간혹 주위에 보입니다.
특히 예나 지금이나 경준씨 라고 부르는 친구 남편이 생각납니다.
안부를 물을 때 부르지요.
16세 이팔 청춘에 전 제일 친한 친구를 만났어요.
그 나이에도 自制라는 말을 종이에 적으며 마음을 다스렸어요.
그래서 늘 그 애에게서는 향기가 났습니다.
교양과 품격이라는 향기
제가 직장인이 되었을 때
사랑하는 친구에게 일년치 샘터라는 작은 책자 월간지 선물을 보냈지요.
그때 겨우 만원어치 정도 되었을까요.
한 권에 천원이었을 겁니다.
지금도 그 책
병원 로비에서 발견하고 읽을 때도 있어요.
친구는 좋은 집안이었는데
경준씨와도 잘 살았는데
그때가 IMF인가 어렵게 되어 시댁으로 가서
시어머님 모셨지요.
멀어서 자주는 못 보아도
항상 보고싶은 친구입니다.
어쩌다 서울딸네집에 오면 만나는데
두근두근 설렙니다.ㅎ
당연히 밥도 제가 기꺼이 사고요.
모자도 하나씩 즐겁게 사고요.
마음이지요.
이상은 경자로 된 끝말을 잡고
이리저리 사람들 이름을 떠올렸어요.
사흘간의 연휴는 달콤하겠지요.
출근하시는 경숙님은 더욱
끝마을 님들 좋은 날들로 꼭꼭 채우시길
전 내일만 서울둘레길 3코스를 걸으려고 합니다.
최근 헬스장에 푹 빠졌습니다.ㅎ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해솔정 작성시간 24.03.01 울 사촌동생도 경숙
저번에 그 미용사원 친구도
경숙이예요
울 엄니 이름은 꽃뿌리영 사랑애
영애예요 이쁘죠? ㅎ
외할머니는 갑선씨예요
저는 외할머니 늙은 모습만 봐서
상상이 안가는데 처녀때 상당한
미인이셨대요
외할아버지가 외할머니 언니를
선보러 가셨는데 동생이 마음에 드셔서
외할머니랑 결혼 하셨다니까 믿어야겠지요 ㅎ
전 종일 베란다에서 흙장난 했어요
급한거 분갈이 하다보니 손댄김에
이것저것 다 하니라고요
이른감은 있지만 하고나니 홀가분해요.
-
답댓글 작성자수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3.01 사촌 경숙이
친구 경숙이
엄니이름은 영애
이뻐요.
연세가 높을텐데요
외할머니 갑선씨 ㅎ
갑순이 비슷한데
한미모
오늘 멋도 모르고 커트하러 나왔더니
춥다요.
두터운 옷도 안 입어
콧물나게 생겼어요.
봄이 왔다더니
진짜 꽃샘추위네요.
그런데도 분갈이 하셨네요.
이쁜 꽃
이쁜 꽃의
주인은 해솔정
손길도 부지런해요 -
답댓글 작성자해솔정 작성시간 24.03.01 수우 엄마가 70세에 돌아가셨는데
살아 계신다면 95세셔요 -
작성자유 경숙 작성시간 24.03.03 경숙이란 이름이
참 흔한듯 해요.
요 몇일 바쁘다보니
잇기방엔 잠시 눈팅으로만~~
이렇게 고운 관심에
수우님께 감사 드려요~
저희 자매들도
큰언니 경자
작은 언니 경화
그리고 경숙이
이랍니다
요즘 꽃샘 추위에
감기 환자들이 급증 하네요
건강 유의 하시고
달달한 꿈길 마무리
하세요~~ -
답댓글 작성자수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3.03 경자돌림의 딸들중
셋째딸이네요.
푹 자고나서 공기청정기 가동해봅니다.
봄철에도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