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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말 잇기 아름방

(춘)래불사춘....춘

작성자수우|작성시간24.03.17|조회수38 목록 댓글 13

우리 동네 산에는
春來不似春이라 봄이 와도 봄이 온 것 같지 않다.
진달래도 없고 손도 막 시리고 추웠답니다.
그래도
창덕궁에 가니 뜻밖에도
진달래가 피었습니다.
반갑고 기뻤어요.

창덕궁의 깨끗한 흙마당을 걷고
낙선재의 툇마루에 앉았습니다.
단청이 없는 기와집이고 소박하지만 아름답고 편안해서 한참
머물렀답니다.
이방자여사와 덕혜옹주가 1989년까지 마지막으로 살았던 곳이라지요.
헌종이 사랑방으로 쓴 낙선재
그리고 헌종의 후궁에게 옆채에 아들낳으라고 석복헌을 지어주고 아들이 태어나면 사용할 집
수강재 이렇게 세 채가 있어요
뒷마당에는 높은 정자 취운정이 기품이 있었어요
무너질까봐 출입금지구역

그리고 창경궁으로 넘어가니 춘당지 연못이 시원하고 오리들이 꼭 짝을 지어 다니더라구요.ㅎ
생강나무꽃이 산수유하고 다르잖아요. 깨끗하게 피었어요

그래서 잠깐 나들이로 참 행복한 일요일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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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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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바람이여 | 작성시간 24.03.18 창경궁 예전엔 창경궁 이라고 동물원이

    있었죠. 코끼리 하면 창경원에 가야만

    볼 수 있었던게 생각 나네요.

    초등 2학년때 소풍을 그곳으로

    갔었답니다. 참으로 아득한 옛날

    얘기이죠. 수우님이 그곳을 오늘 다녀오셨군요.

    그곳에도 봄의 향기가 났군요. ㅎ
  • 답댓글 작성자수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3.18 우리 바람님께서
    요즘
    꽃샘바람으로 활동
    중이신지요.
    추위 좀 멈춰주세요.ㅎㅎ
    소풍을 창경원으로
    가셨다니 즐거운 시절입니다.
    어린이대공원이나
    과천대공원으로 동물원을 옮기고
    지금은 식물원이 있더군요.
    춘당지의 물이 시원했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바람이여 | 작성시간 24.03.18 수우 그렇죠 벌써 세월이 월매나

    바뀌었는데요 제가 쓴 글은

    벌써 60 년이 지난 때랍니다 ㅎㅎ

    창경궁은 정치를 하는 곳였고

    창경원은 궁중에서 일상생활

    하던 곳였으니 조금은 다르죠.

    수우님 오늘도 좋은 날 되세요 !

  • 작성자지 인 | 작성시간 24.03.18 우리동네
    우리마을
    요즘은 무슨동으로 많이 쓰이는것 같애
    서 우리란 단어를 그리위하게 됩니다

    우리란말은
    그 자체로 어감이 참 좋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수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3.18 그렇습니다.
    이름에 명사에
    우리가 붙으면 정답고
    고마워집니다.
    우리 나라
    우리 카페
    우리 끝말방님들
    자주 와 주시는
    우리 운영자
    지인님
    닉네임도 예쁘세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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