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끝말 잇기 아름방

글쎄~ 방정맞은 짓 하지 마라 오인이라는 것도 있다고............. (고)

작성자들샘|작성시간24.03.20|조회수53 목록 댓글 14

요즘 층간소음이라는 것 때문에 아래 윗집이 불편하게 지내거나

심지여는 사건까지 일어나는 일이 있지요.

 

물론 윗집 사람이 조심을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아래집에 사는 사람은

층간소음에 항의 기득권이 있다고 생각하고는 무분별한 항의를 일삼는 사람들도 있지요.

 

몇년전 우리 위집에는 아이들이 세명이나 있었는데 모두 어린 나이였습니다.

아이들은 아무리 조심시켜도 뛰기 마련입니다. 이를 어쩌라고....

 

그리고 윗집 부인은 우리를 만날때마다 아이들 때문에 시끄러울텐데 미안하다며 죄인처럼 말 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아이들 때에는 다 그런 것이니 염려마시고 아이들이나 건강하게 잘 키우시라' 고 했지요.

 

그러던 어느날인가...  그날따라 윗집에서 좀더 시끄럽게 뛰어 노는 소리가 들렸는데 

갑자기 요란하게 문을 뚜드리며 문을 열라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아니~ 이렇게 무례 할 수가... 하면서 문을 열어 주었습니다. 

문 열라는 그 사람은 이사온지 얼마 안되는 우리 아랫집 젊은이였습니다.

 

문을 열어주자 말자 들어오라는 말도 안 했는데 그가 성큼 집안으로 들어서며 뭔가를 살피는 것이였습니다.

그래서 불쾌한 내가 '뭐를 보려고 하느냐?' 며 묻자...

 

여기가 아닌것 같네... 하는 소리를 하더군요. 아이들 뛰는 소리가 우리 아랫집까지 울린 모양인데,

그 진원지가 윗집인 우리집이라고 생각해서, 와서 강한 항의를 하려고 했던 모양인데...

우리집은 우리 부부외에는 아무도 없고 오히려 그 쿵~쿵~ 거리는 소리가 우리 위집인 것을 알고는 난감해 하는 눈치더군요.

 

그래서 내가 그랬죠. 우리도 저 소리 듣고 있지만 항의만 해서 될 일이 아니라고...

항의도 점잖게 그리고 조용히 할 수도 있는 것이지만 아이들이란 아무리 뛰지 말라고 해도

뛰는 것이 습관인 아이들이란 것을 알고 배려를 해주는 것도 필요한 것이라고...

 

이내 이 절은이는 죄송하다며 현관문을 나서서 위집으로 향하더니 

이내 다시 내려와 자기집으로 가더군요.

 

아파트에서는 소음이 나지 않도록 해당 집에서 일차적으로 조심을 해야 되겠지만

냄비처럼 금방 열을 내는 현대의 젊은이들 또는 내 권리행사만 하는 하는 사회에선 배려도 있어야 하겠습니다.

 

그렇게 뛰던 그 아이들 중 큰 애는 식품영향학과를 나와서 번듯한 회사의 영양사로 일 하고 있고

둘째 아이는 대학생이며, 세째는 고교생인데 경찰대학을 목표로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답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들샘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3.20 아파트의 소음문제.... 없을 수 없지요. 있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서로서로 조시;ㅁ하고 이해하며 지내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우정이 | 작성시간 24.03.21 큰 배려에 윗집에서 감사히 생각할겁니다
    언젠가
    쿵쿵 소리가 너무 요란해서 바로 윗집 벨을 누르고 웃으면서 혹시 공사하십니까?
    했더니 아니라며 위를 가리키는겁니다.웃고나와 다시 그 위층에거서 똑같이 했더니만 손자가 마루에서 마늘찧고있어요 깔깔 웃고 내려오는데 그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그 뒤론 조용하더라구요.

    참 서로 조심스럽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들샘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3.21 그렇지요. 서로 인내와 배려를 해주고...
    항의도 곱게 하면 서로 가까워질 계기도 되겠지요.
    요즈 층간 소음 문제로 큰 사건들이 자주 나는 것이 이내 안타깝습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큰언니 1 | 작성시간 24.03.21 아파트 소음
    외손자들 어릴때
    온집안에 매트깔고
    아래층 아픈 할아버지와 할머니
    우리가 피했어요
    다른 아파트 1 층 으로~~
  • 답댓글 작성자들샘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3.22 아파틍의 층간소음... 서로 주의하고 안 되면 피해줘야지요.
    고생하셨네요. 감사합니다.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