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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말 잇기 아름방

데데하게 못 살던 그 때 그 시절이, 왜 자꾸 그리워지는가~ / 가

작성자좋아요|작성시간24.05.10|조회수48 목록 댓글 11

 

나 어릴적  울 시골 마을

(왜 그리 못 살았던지? ...왜?)

가난한 집 아이들은 부잣집 꼴머슴 노릇하고   밥 한끼   해결하는 일은  다반사였다.

 

산들은 민둥산이니  화목을 구하러  먼 길,  먼 산으로  아이  키보다 더  큰 나무지게를 짊어 지고

나무 한 짐하러 그  먼 길을  그 어린 것들이  진종일 걸어서 ...

들샘님께서  적당한 소년을 어디서 데려오셨습니다 ㅎ 얼굴이 촌스럽지 않게 깨끗해서 좀 ㅋ~

감사합니다.

 

추위에 헐벗고, 못 먹어 배고파  굶주림에 시달려 마른 버짐 핀 얼굴,  꽤째째한  땟물자국 흐르는 몰골에
꼬장꼬장  거지 발싸개 보다 못한 누더기를 의복이라 걸치고 ... 

 


그런 상황에 무슨 학문이니 소학이니 교양이니, 트로트니, 수채화니, 등산이니,스트레스 해소니...

무슨 삶의 질 좋아한다?   사교댄스? 노인대학??  취미생활??? 진짜  웃기고 자빠졌다다.

 

" '민족의 태양'은 이팝에 쇠고기국 배불리 먹게..." .........그게  허기진 인민의 소원 이니까...
1인당 국민소득 100달러 미만의 세계 최빈국 반열에 당당히 오른  대한민국의 전쟁전후 사정이다.

 

 

일찌기 살 길 찾아 어디론가 떠나버린

꼴머슴하던  그 동무들도

 

지금은

어느 동네,  어느 노인대학에서 

 

한평생 못배운 설움, 

가슴속 옹이가된  천추의 한을 맘껏  풀고나 있을까...

 

부디 건강하고 행복한 여생,

편안히 누리기를~!

 

 

< 국민학교 3학년 1학기 국어  교과서에 실린 동시(童詩) >  

 '지게꾼과 나비'
작가 '신영승의 초등학교 5학년 작품'으로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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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해솔정 | 작성시간 24.05.10 사진보니 옛날 시골 아이들 생각납니다
    지 덩치보다 큰 나뭇짐을 지고 장난치며
    구르며 산을 내려오곤 했지요
    그 아이들도 그시절을 그리워 하겠지요.
  • 답댓글 작성자좋아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5.11 배부르면 더 소원이 없으니
    참으로 순박했을 것입니다.

    배부르면 욕도 하고 거짓말도 하고
    막말 헛소리도 한답니다.

    형수님
    느그 엄마 ㅉㅉㅉ
  • 작성자멍게2 | 작성시간 24.05.11 동 시대 人이라도
    난 그런거 기억 없다카는
    인 드러 있드이다

    그 시대엔 없는 집에 식구가 더 많았어요
    8남매 우린 5남매ᆢ
    꼴 머슴이라카이 그 집 5형제들이 울 집에 일을 도와줬는데 지금은 둘만 생존에ㅠ
  • 답댓글 작성자좋아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5.11 도시에서 나고 큰 사람들만 해도
    시골의 그 절박한 사정까지는
    잘 모를 겁니다.

    당장
    쌀이 없어 굶는다는
    소위 절량농가를 모륵테니까요...

    모른다고 섭섭할 거 까지야...
    다 운명이고 제 각각 타고난 사주팔자인 것을..............
  • 답댓글 작성자멍게2 | 작성시간 24.05.11 좋아요 한 동네 살았는 가씨난데
    모르긴 뭘 몰라비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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