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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띠방

제 컴퓨터에 송아지가?...ㅎ

작성자석촌|작성시간23.11.01|조회수135 목록 댓글 4



    가을길에 / 김 난 석

    

    

    오가는 길가에

    하늘로 벋은 나무야

    세월 다 어디 가고
            네 홀로 서 있느냐

    

    그래도 손 내밀면
           잡아주는 이 있으련만

    이리 휘고 저리 굽어

    내키지 않더냐

    

    분홍 물든 잎새들

    다 떨어내고 말면

    얼어붙은 땅 새순도 나오려니

    서러워 마라 스쳐는 바람아.

 

가을은 가만히 앉아 있게 하질 않는다

그래서 어제도 나들이에 나서봤다

 

여름내 푸르던 잎새들 하루하루 붉어지고

마침내는 하나 둘 떨어지는 소리 외면할 수 없어

그런 것 같다

 

시절이 하 수선해 그런 것도 있겠지만

이 노야가 무슨 소리를 내겠느냐

올곧게 선 나무에 기댄 모습이 든든해 보여

찰칵! 하고 순간을 잡아본다. / 2019년 11월에

 

벌써 네 해 전의 일이다.

사진동호회 회원들을 따라 천안 독립기념관을 찾아봤다.

 

기념관 안엔 올곧은 우국지사들만 전시되어 있었지만

기념관 주변으론 곧은 나무도, 굽은 나무도 서있었다.

 

카페의 두 자매에게 포즈를 잡아보라 했더니

곧은 나무에 기대어 상그레 한 표정을 지어줬다.

 

오늘도 가을은 익어가는데

나는 창문으로 밖을 내려다본다.

세상이 어찌 돌아가는지...

가을은 익어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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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도손 | 작성시간 23.11.01 와우~!
    멋져요
    두분 모델~ 이 가을에
    엄지척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석촌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11.01 감사합니다.
    생애에 행복이 충만하시길 빕니다.^^
  • 작성자꽃내 | 작성시간 23.11.02 선배님~~
    멋지네요 ㅎ

    사진방의 외모보다 속이 더~ 예쁜 아카시아2와 동생 백조님이네요. ㅎ

    자매가 정말 착하고
    예쁘고 사랑스런 후배들이지요.~~

    귀한 사진속에서 감사히 머물며
    혼자 미소가~~

    감사합니다.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시고~~

    늘 건안하시길~~
  • 답댓글 작성자석촌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11.02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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