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인가 싶더니 어느새 겨울이 문밖에서 노크를 합니다.
올해는 단풍이 그리 선명하지 않아 보였는데...
그나마 남은 낙엽이 산책로를 채웁니다.
오늘 아침 눈을 떠서 가만히 나를 바라봅니다.
그 동안 사는 것이 각박해서... 아니면 바쁘다는 이유로...
내 몸 챙기기도 모자란 격렬했던 초록의 시절을 지나와서....
이제 인생의 단풍이 드는 시점에 서서...
비록 얼마 지나면 떨어질 낙엽으로 뒹굴겠지만...
누군가에게 편안함과 사랑을 느낄 수 있게
소박하지만 은은한 단풍이 되고 싶다 라는 생각을 합니다.
얼굴을 스치는 차가운 바람도 여유로운 마음으로 웃음지을 수 있고...
비록 얼마 지나면 떨어질 낙엽으로 뒹굴겠지만...
누군가에게 평화롭고 여유로운 웃음을 줄 수 있게
소박하지만 부드러운 단풍이 되고 싶다 라는 생각을 합니다.
올해는 단풍이 그리 선명하지 않아 보여도...
그것도 괜찮아 보입니다.
보는 누군가가 편안하고 여유를 느낄 수 있다면
나는 기꺼이 그런 단풍이 되겠다 생각 해봅니다.
세월을 지나온 단풍나무로서 가질 수 있었던 것은
지나온 경험에서 오는 여유로움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소방 선배 친구분들 모두 오늘 하루 여유로운 웃음을 머금고 시작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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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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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들꽃2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3.11.17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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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아침햇살! 작성시간 23.11.16
출장길KTX 열차에서
좋은글. 보며 서울로
갑니다 -
답댓글 작성자들꽃2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3.11.17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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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나그네사랑 작성시간 24.02.21 앗! 첼로님 드디어 소띠방 오셨네. 방가방가~.
넘 늦은 이제야 봤네요.
종종 댓글나눔하시공 언제 모임에서도 꼭 뵙기를 바랍니다.
고맙고 감사해요 첼로님.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