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 소띠방

어머니- 오월의 편지

작성자직지 사랑|작성시간24.05.08|조회수67 목록 댓글 10

어머니ㅡ오월의 편지

 
 

진달래 꽃잎 접더니
밤새 울어대던 소쩍새는
그질로 자취를 감췄습니다

 

어제는 어머니 산소에 이르러
어머니 체취로
산 가득 메웠던 꽃향기는
뻐꾹새가 사르렀습니다

 

어머니는 다시금
쑥국새로 구슬피 울어대겠지요
아마도 제가 글쟁이가 되지 않았다면
일평생 저 새가 되어 울고 있을지 모릅니다

 

어머니가 누워 계시는
산소 위 솔가지에 앉아
자신을 가시잎으로 찌르며
그리움 참아가며 울었겠지요

 

울어 울어
노래가 되었겠지요

 

어머니,
살아가면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사랑이었고
가장 힘겨운 것은 그리움이었습니다

 

오월은 기쁜 달슬픈 달

 

겹겹한 희비가 산등성을 가르는
삶의 능선에서
오늘도 내일도 당신께선 항시 살아있기에,
나는 하나님과 당신의 우정을 알기에,

 

그 어느
까마득한 슬픔도 그리움도
행복이외다.
 
-직지(直指) 시인-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정순경 | 작성시간 24.05.08 어머니가 그리운 5월이네요
  • 작성자제이정1 | 작성시간 24.05.10 공감가는
    글 입니다
  • 작성자제프2 | 작성시간 24.05.19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제프2 | 작성시간 24.05.19 직지사랑님의 외양간 입성을 환영합니다.

    아래의 회원명부 게시글에
    비밀댓글로 전번과 거주지 알려주세요.
    등재해 드리겠습니다.
    즐거운 까페생활 기원합니다.

    https://cafe.daum.net/beautiful5060/9xsv/15870
  • 작성자제프2 | 작성시간 24.05.19 회원명부에 등재하시고, 6/9일자의 소주산행사에도 초대드립니다.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