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티나무 아래에서
느티나무 아래에 있는 벤치에 앉아있습니다.
나뭇잎이 바람에 날리는 소리를 담아봅니다.
나뭇가지와 또 다른 나뭇가지 사이로 내려앉는 햇빛의 움직임을 바라봅니다.
고요해진 시간의 여유를 빌려 그동안 미뤄둔 생각들도 하나씩 비워봅니다.
오늘 느낀 작은 행복들을 언젠가 다시 나에게 쓰이기를 바라면서 느티나무 아래에 묻어둡니다.
바쁘게 지내는 일상에 지칠 때, 밀린 생각들이 많을 때 또 느티나무 아래 나만의 자리에 묻어둔 행복들을 찾으러 와야겠습니다.
작가 _ 안소연
시 한 편에 잠시나마 더운 날의 땀을 식혀 보시길 바랄게요.
오늘도 건강하세요.
시원한 폭포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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