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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띠방

친국여 잘가게나

작성자제이정1|작성시간24.09.26|조회수221 목록 댓글 11

친구여 잘가게나

어제는
어려서부터 산을 다니면서
친하게 지냈던
산 친구가 하늘로 가면서
성심병원 장례식장을
다녀왔습니다
49년생 평균수명 75세를
넘기지 못하고
담랑암으로
고생했다고 합니다

덩치는 작았지만
힘은 장사로
인수봉 암벽등반 코스36개
코스중 12개 코스를 우정ㅡ산악회에서 개척했는데
죽은 친구가 핵심 맴버
1960년 후반대에
한국에 현대등반사에 커다란
획을 그었던 친구

위암 우물을 만들때
그 무거운 씨맨트 포대를
등에 엊어서 몇번을 오르내렸던
친구
지금도 위암 우물터에는
맑은물이 나옴니다

친구는 갔지만
그 친구에 흔적은 영원하죠

나역시
한국 등반사에 많은 일들을
했습니다
대한산악 연맹 기술이사
서울시 산악연맹 기술이사
도봉산 한국등산학교 강사
등등

한국 스포츠 크라이밍 에
도입
전국암벽대회 개최
전일본 암벽선수권대회 단장
희말라야 k2등반 준비및
정찰대장 등등

온몸을 아끼지않고
산에 열정을 쏫아부었죠

이제는
늘 긴장하면서
조심조심 노화를 늦추려고
지랄스럽게 관리해 봅니다

친구여
하늘에서 만나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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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제이정1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9.28 머지않아
    하늘에서 또 만나겠지요
  • 작성자쏘갈 | 작성시간 24.09.29 저도 손위 처남이 암으로 수요일 날 소천해
    금요일 발인하고 왔습니다.

    와이프 쪽 족보상 손위 처남이라도 나이가 비슷해
    친구처럼 지냈는데 허무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우리도 나이를 먹어가니 친구들도
    하나,둘 세상은 뜨기 시작하더라구요.

    친구님 명복을 빕니다.
  • 답댓글 작성자제이정1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9.29 젊어서
    산에서늘 같이 지냈던 친구였는데
  • 작성자백정화 | 작성시간 24.09.29 선배님 ~안녕하세요
    친구분의 명복을 빕니다
  • 답댓글 작성자제이정1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9.29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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