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1월4일
수요일 편지
《지우개》
금붕어가 작은 어항에서 그럭저럭 살아 갈 수있는 것은 기억력이 전혀 없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다람쥐의 건망증은
더 심하다고 합니다.
도토리를 땅속에 묻어두고
잊어버린다고 합니다.
그 덕분에 싹이 나서 상수리나무 숲을 이룬다고 하네요.
잊지 못해서 힘들 때가 있지만, 잊어버림으로 득이 되는 일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꼭 기억해야 할 것들도 많지만, 잊어버려야 할 것들도 너무나 많습니다.
그런데 잊어야 할 것을
잊지 못해서 괴로워하고
전진하는데 방해가 되고
삶의 에너지를 소비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연필에는 지우개가 달려있습니다.
이것은 잘못 썼을 때
지우기 위함입니다.
또한 지우개가 있다는 것은 우리가 실수투성이의 인간임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잘못 쓴 것은 지우개로 지우듯이 우리 삶에서 잘못된 것들은 지우고
잊어야 합니다.
지난 날의 실패의 쓴잔, 원한이나 미움, 자신의 약점이나 신체적 결함은 잊고 살아갑시다.
그리고 잊지 말아야 할 고마운 일들과 감사할 일들은 가슴 깊이 꼭 간직하며 살아갑시다.
◇병신년의 좋지않은 기억 , 지우개로 모두 지우고 정유년 첫 수요일 첫번째 시작하는 날 우리 힘차게 시작합시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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