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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띠방

친구야 너는 아니

작성자뜬구름,|작성시간24.02.02|조회수66 목록 댓글 4

 

 

♥ 친구야 너는 아니

 

 - 이해인 -

친구야 너는 아니?

꽃이 필 때 꽃이 질 때

사실은 참 아픈 거래

 

나무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달아 줄 때도

사실은 참 아픈 거래

사람들끼리 사랑을 하고

이별을 하는 것도 참 아픈 거래

 

우리 눈에 다 보이진 않지만

우리 귀에 다 들리진 않지만

이 세상엔 아픈 것들이 참 많다고

 

아름답기 위해서는 눈물이 필요하다고

엄마가 혼잣말처럼 하시던 이야기가

자꾸 생각나는 날

 

친구야 봄비처럼 고요하게

아파도 웃으면서 너에게

가고 싶은 내 마음 너는 아니?

 

향기 속에 숨긴 나의 눈물이

한 송이 꽃이 되는 것

너는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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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설화수 | 작성시간 24.02.02 이해인님글
    애잔하며 감동입니다
    선배님 감사합니다.
  • 작성자꽃노을 | 작성시간 24.02.02 마음에 담아갑니다
  • 작성자유산슬 | 작성시간 24.02.02 고통과 아픔이 곧 아름다움으로 이어진다?ㅎ
  • 작성자소유. | 작성시간 24.02.02 이해인 수녀님의 글은
    늘 따스함이 전해오죠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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