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中年)의 삶♠
친구여 나이가 들면 설치지 말고
미운소리 우는소리
헐뜯는 소리 그리고 군소리
불평일랑 하지를 마소
알고도 모르는 척
모르면서도 적당히 아는척
어수룩 하소 그렇게 사는 것이
평안하다오
친구여
상대방을 꼭 이기려고
하지마소 적당히 져 주구려
한걸음 물러서서 양보하는것
그것이 지헤롭게
살아가는 비결이라오
친구여
돈 돈 욕심을 버리시구려
아무리 많은 돈을 가졌다해도
죽으면 가저갈 수 없는것
많은 돈 남겨
자식들 싸움하게 만들지 말고
살아있는 동안 많이 뿌려서
산더미 같은 덕을 쌓으시구려
친구여
그렇지만 그것은 겉 이야기
정말로 돈은 놓치지 말고
죽을때까지 꼭 잡아야 하오
옛 친구들 만나거든
술 한 잔 사주고
불쌍한 사람 보면 베풀어주고
손주 보면
용돈 한푼 줄 돈 있어야
늙으막에 내 몸 돌봐주고
모두가 받들어 준다오
우리끼리 말이지만
이것이 사실이라오
옛날 일들일랑 모두 다 잊고
잘난체 자랑일랑 하지를 마오
우리들의 시대는
다 지나가고 있으니
아무리 버티려고 애를 써봐도
가는 세월은 잡을 수가 없으니
그대는 뜨는 해 나는 지는 해
그런 마음으로 지내시구려
나의 자녀 나의 손자
그리고 이웃 누구에게든지
좋게 뵈는 마음씨
좋은 이로 살으시구려
멍청하면 안되오
아프면 안되오
그러면 괄시를 한다오
아무쪼록 오래 오래 살으시구려.
☞ <법정스님 글 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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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50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