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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라면 어디로 가시겠습니까

작성자부천이선생|작성시간26.06.05|조회수335 목록 댓글 0

그대라면 어디로 가시겠습니까

 

 

약속을 잡을 때에는 내 일정을 확인한다.

그리고는 겹치지 않게 조정을 하는데

그래도 겹치는 경우 우선 순위를 둘 수밖에 없다.

 

흔히 가족, 일(직업), 친목, 취미~~ 등의 순서를 정하지만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가족과의 약속을 깨고 직장에 출근해야 될 때도 있다.

 

나이가 들며 그런 일이 빈번하지는 않지만

아직도 사회활동을 하고 있기에

종종 일정이 겹치는 경우가 발생한다.

 

몇 달 전부터 동창회에서는 상반기 단합대회 일정을 잡았다.

6월 13일 토요일 오후에 고양시에 있는 '장어사냥'이란 곳에서 장어를 먹기로 약속을 했다.

동창회의 홍보이사를 맡고 있어 일정을 안내하고

단톡방에 링크를 걸어 동창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날짜가 다가오며 동창 산악회에서도 매달 둘째 일요일 진행하던 산행일정을 조정했다.

바로 전날 동창 단합대회를 하고

다음날 산행을 하는 게 참여율을 떨어뜨린다고 생각했기에

둘째 일요일이 아니라 하루 앞당겨 오전에 둘레길 산보를 하고

곧바로 동창 단합대회에 참여하는 것으로 일정을 바꿨다.

 

산악회 운영위원이지만 주로 뒷풀이에만 참여를 하니

나는 그냥 '장어사냥'으로 가면 그만이었다.

 

그런데 아뿔싸.

내가 편집고문으로 있는 격월간 <서정문학>에서

상반기 등단식 및 화합의 장을 바로 13일 토요일 오후 2시에 개최한다는 것이다.

축사도 해야하고 시상도 해야하기에 빠질 수 없는 행사이다.

 

동창회에 갈 것인가 아니면 등단식에 가야 할 것인가.

이렇게 일정이 겹칠 때, 그대라면 어디로 가시겠습니까.

망설일 것도 없이 나는 등단식에 갈 예정이다.

 

동창들 간의 친목, 우애를 다지는 것보다는

아직은 내 직업 상 일에 더 치중하는 게 옳다는 생각이기 때문이다.

동창들이야 한 달에 한 번 만날 수 있지만

서정문학의 등단식은 누군가에게는 일생에 한 번뿐인 행사이다.

편집고문으로서 당연히 참석하여 시상하고 축사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아직도 나는 일정을 잡을 때에 내 직업(일)이 우선이다.

가족이래야 아들, 딸과 사위 그리고 손녀가 있지만

크게 겹치는 경우가 별로 없다.

그렇기에 더욱더 동창이나 친목 혹은 취미 활동보다는 일에 매진한다.

 

그래서 이번 13일 토요일에는 동창회보다는 등단식에 가기로 이미 결정을 했다.

 

그런데, 앗~~~!

우리 5060 카페의 전체 산행이 매월 둘째 일요일

그러니 동창 산악회와 겹쳐 한 번도 참석한 적이 없다.

그런데 이번 6월 산행은 동창회 단합 모임을 고려하여

하루 앞당겨 토요일에 한단다.

 

그렇다면 5060카페 전체 산행에 참석할 수 있는 기회이다.

다만, 산행이나 산보는 동행하기 힘드니

뒷풀이 장소에라도 가서

양띠 갑장들 얼굴이나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간 참여하지 못해 내심 방장에게 미안했던 마음을 조금이라도 갚을 기회가 아닌가.

 

양띠방 갑장 회원 여러분,

이번 카페 전체 산행일에는 부천의 이선생도 참여한답니다.

뒷풀이 장소에만이라도.

 

그날 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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