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3. 25. 월.
오비두스를 지나 파티마 성지로 가는 길에 잠시 들린 나자레
나자레는 리스본 북쪽 100Km 떨어진 곳에 있는 작은 어촌 마을.
절벽 아래 해안가의 프라이어 지구와 절벽 위의 시티우 지구가 있다.
우리 버스가 도착한 곳은 구시가지가 있는 시티우 지구.
이곳에는 중앙 광장에 노사 세뉴라 다 나자레 성당이 있다.
성경 속에 예수는 나자레 사람이라고 하였는데
이 나자레 성당은 이스라엘과 연관이 있는 지명이었다.
8세기 이스라엘 나자렛의 신부 로마노 신부가 이스라엘에서
들고 온 성모상을 이곳 절벽 동굴 깊은 곳에 숨겨 놓았다고 했다.
그 후 468년이 지난 뒤 어느 양치기에 의해 성모상이 발견되었으며
성모의 기적이 일어나면서 가톨릭 신자들의 순레지가 되었다고 한다.
17세기에 건축된 지금의 나자레 성당에 그 성모상이 모셔져 있어
우리가 이곳에 도착한 날에도 순례자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었다.
나는 벽면을 가득 채운 아줄레주로 장식된 성당에 들어가 성체조배를 하고
성모당 앞에 모셔진 1300년 전의 성모상 앞에서도 감사의 기도를 드렸다.
중앙 광장에서 성 미겔 요새 가는 길에 메모리얼 예배당이 있는데,
이곳은 사슴을 사냥하던 영주가 안개가 자욱하여 미처 절벽을 보지 못하고
절벽 아래로 떨어지려 할 때 가브리엘 천사가 나타나 달리던 말을
멈추게 하였고, 말을 멈추었던 절벽에 가브리엘 천사를 위해 만든 예배당이다.
가랑비가 살짝 흩날리는 '수베르코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니
해변의 하얀 물결과 붉은 지붕의 하얀 마을이 그림엽서 같았다.
견과류를 파는 7개의 치마를 겹쳐 입은 아주머니가 있었는데
이곳의 전통의상이며, 미망인은 검은색의 앞치마를 두른다고 하였다.
우리는 버스로 해변 마을로 내려가 정어리 구이 점심을 먹었는데,
바싹 구운 정어리가 담백하여 비리지 않았고 통감자 구이도 맛있었다.
약간의 시간의 여유가 있어 해변을 걸었더니 바람이 몹시 심하였다.
스카프로 얼굴을 칭칭 감고 대서양의 밀려드는 파도를 바라보았다.
참고서적:
프렌즈 스페인. 포르투갈
박현숙 지음
중앙 books
인조이 스페인. 포르투갈
문은정 김지선 지음
넥서스books
Just go 스페인 포르투갈
김지영 지음
시공사
설렘 두배 스페인 포르투갈
김진주 문신기 지음
디스커버리미디어
노사 세뉴라 다 나자레 성당
절벽 위 '수베르코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나자레 마을.
비둘기가 있는 절벽.
절벽 아래의 마을을 배경으로 기념사진.
해변의 하얀 물결.
견과류를 파는 아주머니.
검은색 앞치마는 미망인을 표시하는 나자레 여인의 전통의상.
나자레 성당의 제단.
성당의 천장
벽면을 가득 채운 아줄레주 장식.
성모마리아 예배당
유리 상자안의 성모상은 이스라엘에서 가져온 8세기의 성모상.
또 다른 벽면의 아줄레주.
입구에서 바라본 성당의 내부
말이 멈춰 선 절벽위에 세워진 메모리얼 예배당
예배당 내부
에배당 천장의 아줄래주
예배당 안의 성모상
점심을 먹은 식당.
점심 메뉴인 정어리 구이
나자레 해변
해변 마을의 작은 교회
작은 배.
해변에서 말리는 생선.
기념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