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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5060 제1회 미술전람회 에서

작성자칠복이|작성시간22.12.15|조회수356 목록 댓글 4

2022년 12월 14일 (수) 촬영.

태화빌딩과 하나로빌딩이 있는 인사동 입구입니다.

이곳이 조선시대 순화궁<헌종의 후궁 경빈 김씨(김재순의 딸)>이 있던 터입니다. 이 땅에 지은 빌딩(조형갤러리)에서

오늘(14일)부터 20일까지 아름다운 5060의 제1회 회원 창작미술전이 열립니다.

조형갤러리 입구입니다.

지하로 내려가면 많은 축하 화환들이 반겨줍니다.

대회사 아름다운 5060 카페지기 심 해 배상.

지천명과 이순을 아름답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아름다운 5060카페에서 제1회 창작 작품 전시회를 개최하여,

예술계 문화 저변을 확대하고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전시되는 작품을 소장할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데 목적이 있으므로

성황을 이루어 주시기를 기원하며, 고귀한 작품을 출품하여 주신 작가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2022. 12. 14

축 사 아름다운 5060 제1회 예술 창작 작품 전시회에 부쳐

사이버 카페<아름다운 5060>에서 제1회 예술 창작 작품 전시회를 갖는다.

카페가 2007년도 가을에 창설되었으니 만 15년 만에 갖는 야심 찬 기획이다.

겨울철의 하얀 설원(雪原)을 보면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는다.

그러나 그 것도 잠시

아무 것도 없는 설원에 발자국을 남기고 싶다.

그래서 갈 지(之) 자로 걸어보기도 한다.

때론 눈을 뭉쳐 이리저리 성형(成形)해보고

검은 먹물을 묻혀 붓질을 하거나

유채색의 물감을 섞어 이리저리 휘젓기도 한다.

그게 서예, 회화, 도자 등의 예술일 텐데

열다섯 해의 카페 연륜을 거쳐

회원들의 다양한 예술 끼를 이곳에 펼쳐보게 된다.

소중하게 가꾸어온 솜씨를 전시해 함께 즐기면서

앞으론 더 많은 회원들이 예술의 길로 드는 계기가 되길 기원해 본다. 2022년 겨울 초입에 석촌 김난석 올림.

파적(破寂)

죽(竹)치고 앉아

작란(雀蘭)치려니

창 밖에 짹짹

壬寅年 冬節 김난석 詩 作 근원.

김난석(석촌) -1943년 홍성 출생 -문학시대를 통해 시문학 등단. -한국시인협회, 한국문인협회. -한국펜클럽 회원.

                    - <바라다보매 다 꽃이어라> 등 시집 3권 펴냄, <꽃눈 뜨자 눈꽃 내려> 산문집 펴냄.

후기글. 회원 미술전을 마감하며.

인터넷 카페로서 회원을 대상으로 창작미술전을 개최 주관하는 것에 대해, 기대와 우려가 반반이었습니다.

지난해에 서예방의 몇 분들과 이제는 회원전을 할 시기가 오지 않았나 의논하며 회원들의 갈고 닦은 실력을

선보이자는 막연한 얘기가...

서예뿐만 아니라 미술 분야 등 아트 장르를 총망라하여 폭 넓게 회원님들의 작품을 전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카페에서 처음 시도하는 만큼, 출품의 협조나 예산 문제, 편집을 주관하며 행사기간 동안의 관리 등등...

어려움이있었지만 지기님과 운영자님의 적극적인 지원과 홍보로서 무사히 도록을 편찬하며,

명실공히 명품카페로서 확실한 자리 매김을 하게 되지않았나 자부해 봅니다.

공모전이 아닌 관계로 출품작에 대해 비용도 안 받고 순수 카페의 지원으로 이루어지는 전시 행사인 만큼,

모든 것이 조심스럽지만 회원님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하에 무난히 전시에 이르게 된 거슬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아무쪼록 일회성이 아닌 매년 연속적으로 행사가 이어져 많은 회원님들이 대거 참여할 수 있도록,

회원님들의 지도와 편달을 바라면서 후기에 갈음합니다. 2022년을 보내며 서예방장 이 동 행(이국일) 올림.

호미 . 지은이 박민순. 수필가 - 시인.

감자 캐며 눈물 젖도록 이랑 파던 어머니

앞산만큼 근심도 높아

이랑 무너져 내린 만큼

닳아진 호미 끝. 이지러진 달

콩싹처럼 자그만 아이 여럿

황소처럼 먹성 좋던 그 배고품 달래주랴

자갈에 손톱 긁혀 빠진 줄도 모르고

평생 흘린 땀방울

별빛 총총흐를 때

흰 옷깃 쑥물 벗고 찔레처럼 가신 어머니

이제야 찾아보는

들꽃마저 외면한 따비밭

악보 음보 없어도 애절한 풀무치 울음

가만히 귀 기울여 옮겨 듣는

어머니 닮아가는 내 발자국

장날도 아닌데 시장에 나가 산

호미 한 자루.

아름다운 마무리 지은이 박민순. 수필가 - 시인.

온 누리에 내려앉은 저녁놀을 보다가

처음으로 맛 본 사과를 생각했네

내 나이 열 여덟은

달디 단 칡 뿌리의 유혹에 흔들렸던 시절

열아홉엔 주먹 다짐을 하다가

결국엔 펑펑, 노을을 쏟고서야

짜 디 짠눈물 맛을 알게 되었네

사과와 칡 뿌리에 노을까지 먹었으니

나는 이미

내 일생(一生)을 맛본 셈이네

이제

나는 알게 되었네

사과와 칡뿌리와 눈물 모두는

마무리를 위한 아름다운

반항이었다는 것을...

어머니는 나를 키우기 위해

둥근 항아리에 나를

버무려 넣으시고

사계절을 담아 숙성이 되라고

두 손으로 꾹꾹

눌러 놓았음도 알게되었네.

전시실 입구에 써 놓은 우리 회원님의 아름다운 시 아래에 서예방 방장님이 행사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입구 왼편 벽에 전시되어 있는 작품들입니다.

(좌) 인의예지(한문) 4절지. (중) 독파능업(讀罷楞嚴) 한문, 반전지. (우) 꿈에본듯(한글) 반전지.

등애 박노옥(등애거사) 초대작가 작품.

꿈에 본듯

옛적에

아궁이 앞에

쭈구리고 앉은

어린 녀석

잔불에

고구마 몇알

던져 놓고 있고

머리에 흰수건 얹은

엄니는

눈꽃송이

뜨믄 내리는

마당을 가로 질러

쇠죽을 퍼 가지고

외양간으로 향한다.

어제 본듯

꿈에 본듯

엄니 본듯

아궁이 앞에

어린 녀석과

엄니는 어디 가고

머리에 흰 터럭만

눈꽃처럼 앉아 있네

눈꽃도

흰 터럭도

꿈에 본듯 하겠지.

2022년 가을에 고산 박노오기가 짓고 쓰다.

(좌) 서산대사열반송(한문 행초서) 반전지, 늘애 신인섭(상아) 남부서예협회 우수상 등 , 초대작가.

(중) 늘애 신인섭(상아) 남부서예협회 우수상 등 , 초대작가.

(우) 주기도문 (한글흘림체) 반전지. 늘애 신인섭(상아) 남부서예협회 우수상 등 , 초대작가.

(좌) 내마음 (한글 궁서체 / 반전지), (우) 금수강산 (한문 / 반전지)

평전 윤병두 / (사) 한석봉 기념사업회 구리지부장.국제미술작가협회지도자 대상수상.

(좌) 竹(유군자풍) 사군자. (우) 蘭 사군자.

채운 / 신윤정. 추사서예대전 다수 입선. 강남서예문인화대전 입선, 특선 외 다수.

만경정도수(안동아재)

2014 세계평화미전 서예부문 특선, 2016 한국서각협회 서각부문 특선 등.

(좌) 대해불기청탁 - 큰 바다는 맑거나 흐리거나 가리지 않고 다 받아들인다.

(중) 심야위등 - 깊은 밤을 밝히는 등불이 되리라.

(우) 의, 길상여의 - 길하고 상서로운 좋은 일들은 자신의 의지에 달렸다.

죽헌 / 이국일(이동행) 한국현대미전 서예부문 초대작가 역임, 죽헌서예문화원원장.

황경자,대한민국아카데미 미술대전 특선, 특별상, 대한민국 나라사랑 미술대상 특별상 외 다수.

이태리 베네치아 / 수채화 20호,

황경자,대한민국아카데미 미술대전 특선, 특별상, 대한민국 나라사랑 미술대상 특별상 외 다수.

물방울 장미꽃몽우리 / 유화 8호,

황경자, 대한민국아카데미 미술대전 특선, 특별상, 대한민국 나라사랑 미술대상 특별상 외 다수.

자연의 향기 / 수채화 10,오혜양(오브엠), 2004 록갤러리 초대전, 2005 서울시립미술관 구상위상전외 다수.

수국 / 59 x 28cm, 초정 유광미(모정), 2018-19 광나루 사생화전 외 다수. 추천작가.

해바라기 / 41 x 32cm, 초정 유광미(모정), 2018-19 광나루 사생화전 외 다수. 추천작가.

태양 / 알마시카, 37 x 60 x 3.5cm, 길산 유계준 초대작가 * 길산서각연구회 소장.

무제2 / 유화 8호, 허순희(너울), 청송야송미술대전 특선, 눈빛미술제 외 다수.

환희 / 유화 12호, 허순희(너울), 청송야송미술대전 특선, 눈빛미술제 출품외 다수.

속삭임 / 수채화 10호. 김순조(꽃님맘), 2017 인천미전 특선, 2018 대한민국 자연환경안전미전 장려상 등.

환희(작약꽃) / 수채화 10호, 김순조(꽃님맘), 2017 인천미전 특선, 2018 대한민국 자연환경안전미전 장려상 등.

망중한 / 수채화 10호, 차봉호(법천), 경향신문 미전 수채화부문 특선 4회 장려상 2회 외 다수.

손자를 기다리며 / 수채화 10호, 차봉호(법천), 경향신문 미전 수채화부문 특선 4회 장려상 2회 외 다수.

일찍 오셔서 작품을 둘러 보고 계시는 회원님 들입니다.

우측의 전시실에서는 무궁화서화대전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축하 화분 들.

 

남의 동네 ㅋㅋㅋ

방명록 달기.

방명록을 쓰는 지기님입니다.

뭐라고 쓰는지 참새가 보고 있습니다.

에고... 상받긴 틀렸네 ㅎㅎㅎ

욜심이 써 보세요. 우수상 있습니다.

까마귀 검다하고 백로야 웃지마라

겉이 검은들 속조차 검을소냐

겉희고 속검을손 너뿐인가 하노라.

지은이 - 이직(1362~1431, 고려 말에서 조선 초의 문신)

이성계를 도와 개국공신이 되었으며, 왕자의 난 때에는 이방원을 도와 좌명공신이 되었다.

벼슬은 대제학, 이조 판서를 거쳐영의정에 올랐다.

위의 세 작품은 근원 이영미(늘 평화) 초대작가의 작품입니다.

전시장 풍경입니다.

인터뷰도 합니다.

이제 테이프를 커팅합니다.

요즈음 새로운 방식으로 하는 커팅식입니다.

참석자 모두가 빙 둘러서서 테이프를 잡고, 함께 테이프를 끊습니다.

구령에 맞춰.

하나,

두우울,

두울 반,

셋.

어, 테이프가 왜 안 끊어지지.... 오메, 지기님이 아직 카운팅을 안 했네요.ㅋㅋㅋ

이제 정말 카운팅 합니다.

다같이 하나,

둘,

셋.

드디어 테이프가 끊어졌습니다.

이렇게 해서 <아름다운 5060 제1회 미술전시회>가 열렸습니다.

단체사진 들어갑니다.

오픈식이 조금 지체되었지만 괜찮았죠.

이번에는 작가님들입니다.

정말 모든 분들이 작품처럼 아름다우시네요.

이제부터 음료도 드시고,

배가 고프신 분들은 식사도 하시라고 지기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노래동호회의 축하 화환을 보며 전시장을 나섭니다. 날이 너무 춥네요.

 

*일부 작품은 난반사와 청소년이 보기에 부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을 우려가 있어 싣지 못했습니다.

  양해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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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혜전2 | 작성시간 22.12.15 축하합니다.
    카페회원님들께서
    많은 작품들을
    출품해 주셨군요
    성황을 이루시기 바랍니다.
    저도 꼭 가보겠습니다.
  • 작성자지 인 | 작성시간 22.12.15 작품마다 설명을 일일이 달아주신
    선배님 사진작품들
    잘 감상하고 갑니다..수고 하셨습니다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시 냇물 | 작성시간 22.12.15 멀리지방에 계셔서 못오시는 분들이나
    불가피한 사정으로
    참석 못하시는 분들
    한눈에 전시회 풍경을 볼수 있게 잘 정리 하셨네요
    덕분에 저도 다시 잘 감상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
  • 작성자나국화1 | 작성시간 22.12.15 축하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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