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혹은 때때로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는 건
얼마나 생기로운 일인가
늘, 혹은 때때로
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는 건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
카랑 카랑 세상을 떠나는
시간들 속에서
늘, 혹은 때때로
그리워지는 사람이 있다는 건
얼마나 인생다운 일인가
그로 인하여
적적히 비어있는 이 인생을
가득히 채워가며 살아갈 수 있다는 건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가까이, 멀리, 때로는 아주 멀리
보이지 않는 그곳에서라도
끊임없이 생각나고 보고 싶고
그리워지는 사람이 있다는 건
얼마나 지금, 내가
아직도 살아 있다는 명확한 확인인가
아, 그러한 네가 있다는 건
얼마나 따사로운 나의 저녁노을인가
글/조병화 시인의 <늘, 혹은 때때로>
그림/현대미술 비유적화가 마크 스페인(Mark Sp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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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강남스타일 작성시간 19.12.12 아름다운 즐감했습니다.
-
작성자케빈2 작성시간 19.12.16 세월이 다 가기전에
그립고,보고싶은 사람들
많이 만들어야 겠습니다. -
작성자소 리 작성시간 19.12.19 보고싶고
만날수 있고
갈수 있는 곳이 있는 우린!
행복한 사람중에
복 받은 사람입니다
좋은글
감사해요 나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