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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결말(단상)

작성자윈드|작성시간22.08.08|조회수546 목록 댓글 8

주말 잘들 보내셨는지요. 지난 주는 비교적 기분 좋은 주는 아니었으나 이번

주는 다를거라고 기대하면서 오늘은 열린 결말에 대해 한마디 하고 싶네요.

 

말인 즉, 우리가 살아가면서 꼭 명백한 결말이 있을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예컨대 춤을 추면 잘 춰야 한다든지, 무슨 일을 시작하면 꼭 성공을 거둬야

한다든지...물론 좋은 결말이 있으면 좋겠지만요.

 

그래서 미리 “모든 일에 꼭 최종적인 결론이 필요한 건 아니다” 하고 생각하며

사는 게 좀 더 편할 거 같아서요. 춤추다 잘 못 추면  그냥 그런대로 받아들이면

되는 거고, 살아가다 이게 아니다 싶으면 발을 빼면 되는 거고...

 

그렇더라도 때로는 한번 쯤 어떤 사안에 대해서 심각하게 스스로에게 반문해

보는 것도 필요는 해요. "댄스를 내가 대체 왜 계속하고 있는 거지?”

“춤을 추며 진정 내가 원하는 게 뭐지?”

 

또는 "내가 왜 이 여자(남자)하고만 계속 춤추고 싶은거지?” 등등

바다 한 가운데 이리저리 표류하는 배와 목적지를 향해 물살을 가르고 나가는

배와의 차이는 분명 크게 다르니까요.

 

저는 일단 누군가와 춤을 출 때는 “잘 추는 건지?  못 추는 건지?” 하는 문제는

가급적 생각지 않아요. 생각한다고 해서 당장 별반 달라지는 것도 없는 노릇이고...

무엇보다 남들은 내 춤에 대해서 크게 관심을 주지 않거든요.

 

그러니 춤출 때  그냥 즐겁게 댄스하는 데 만 주로 집중해요. 이 생각은 앞으로도

별반  달라지지 않을 것 같아요.

 

“멋있게 춤을 추는 사람과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와 함께 춤추는 자체가 즐거움이다.


가끔 서로가 바라보아도 되고 바라보지 않아도 된다.
함께 춤추는 것만으로 더할 나위없는 기쁨이기 때문이다.


더 이상 마음을 쓰거나 신경을 써야 하는 상대라면
이미 그는 멋있게 춤추는 사람이 아니다.”

 

"能之舞不如好之者, 好之舞不如樂之者 : 

춤을 잘 춘다는 것은 그것을 좋아하는 것만 못하고,

춤을 좋아한다는 것은 그것을 즐기는 것만 못하느니라.”‘

'논의’ 의 옹아(擁也) 편에 나오는 글에서 표절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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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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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윈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08.09 넵. 고맙습니다.
    마리아님도 즐거운 또 한 주가 되시기를 빕니다~
  • 작성자파란여우 | 작성시간 22.08.09 저도 댄스할때
    즐거운 마음으로
    해야겠네요
  • 답댓글 작성자윈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08.09 당연히 즐거운 마음으로
    춤을 추셔야죠```ㅎ~
  • 작성자소 리 | 작성시간 22.08.10 춤!
    스탭이

    꼬이면 어떼요~..

    상대방과
    춤!
    을 즐기면서 추면
    기분좋은 댄씽!
    이지요~..

    좋은글
    감사해요~윈드님~
  • 답댓글 작성자윈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08.10 소리방장님의 변함없는 이곳 댄방에
    대한 수고와 열정에 마음 속으로나마
    늘 찬사를 보내고 있읍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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