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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과춤..?

작성자애니,|작성시간23.03.11|조회수238 목록 댓글 6

술과 춤…?

 

매주화,토요일은 

아름다운5060모임날~~~

 

술이 좋으냐 춤이 좋으냐 묻는다면 둘 다 좋다가 답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 입장에서는 사실 술이 먼저다. 

춤은 잔치의 흥을 돋구기 위한 수단으로 많이 곁들여졌다. 

그러던게 사교댄스와 댄스스포츠가 자리잡으면서 춤은 술을 떠나 독립적으로 자리잡기 시작한다. 

그러다 보니 춤을 출 때는 아예 술을 안먹는 사람도 많다. 

술을 좋아하는 사람도 그렇다.

 

춤이 춤으로 끝나는 건 어찌보면 예술이요 스포츠다. 

하지만 술의 입장에서 보면 춤은 곁들어진 양념이다. 

과거 궁중잔치에서는 무희들이 등장한다. 

이 무희들이 추는 춤이 우리가 지금 추는 춤과 비슷하다. 

물론 과거에는 춤으로 사교를 한다는 개념보다는 그저 잔치상 벌려놓고 남자들끼리 또는 남녀가 각기 솔로댄스를 춰온 정도 아니겠는가.

 

좌우지당간 요즘의 춤은 한편으론 이해가 가면서도 너무 건조하다. 춤만 있지 흥이 빠져버린거다. 노는 춤은 사라지고 그저 남녀가 커플로 돌아가는게 전부다. 

하기야 이리만 해도 남녀칠세부동석이던 옛날에 비해 많이 발전한거지만 춤에 오로지 남녀관계만 부각되는 느낌이다. 

이 또한 세월의 변화이리라.

 

하지만 춤에서 남녀가 어울린다는 것은 바로 커플댄스나 사교댄스의 본질이다. 

하지만 사교댄스라는 말속에 흥이나 논다는 개념 즉 춤이 유희라는 생각은 점점 잊혀져 간다. 

노는건 사라지고 오로지 춤을 잘추기 위해서 굳이 갖다붙인다면 마치 무희가되기 위해서 춤을 추는 모양새다.

 

물론 사교도 좋다. 하지만 옛날 잔치집에서 멍석깔고 막걸리에 취해 어깨를 들썩이던 춤은 거의 사라졌다. 

물론 요즘도 지루박을 곱사춤이니 뭐니해서 흥을 돋구는 경우는 있지만 이게 일반적이지는 않다. 

술을 먹고 추던 사교로 추던 그저 놀기위해 방방 뛰던 모두 춤인 것은 맞다. 하지만 춤에서 흥도 찾아보자. 흥빠진 춤은 뭔가 허전하지 아니한가.

 

말은 이리하지만 사실 지금의 사교댄스나 댄포를 추면서 흥에 겨워 추기란 사실 쉽지 않은 일이다. 그 이유 중 하나가 휘겨(Figure)와 루틴이 너무 복잡하기 때문이다. 그걸 소화하면서 흥을 돋군다는 건 말처럼 되지는 않는다. 그저 어깨만 들썩이며 추던 사람보고 마치 무희나 기생들이 추던 궁중무용 이나 살풀이 또는 흥춤을 추라하는 격이다.

 

세상은 변했고 춤도 변하고 노는 방식도 변했다. 

그저 막걸리 마시고 어깨들썩인다고 다 되는 시대는 아니다. 하지만 춤에 흥이 빠지면 되겠는가. 솔로댄스가 거의 전무한 지금 현실에서 흥이나 신바람만가지고 놀 수도 없는 일이고 그저 얘기한다는게 교감(交感)이지만 그건 남녀관계를 상정하고 나온 말일 뿐이다.

 

사교나 댄포를하면서 흥을 내고 논다는게 사실 어찌해야 하는건지 금방 머리에 떠오르지는 않는다. 하지만 어찌되었던 춤에 흥이 더해진다면 그것 또한 더 즐거운 일이 아니겠는가. 만약 나보고 술과 춤중에 하나만 고르라면 당연히 술을 고를 듯하다. 우리나라 남자들 대부분이 그러하지 아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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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소 리 | 작성시간 23.03.11 이렇게
    많이 게시글
    올리셨는데

    이제사
    죄송합니다

    술이
    좋와
    춤이
    좋와

    헤~..

    좋습니다 애니님
    좋은글
    감사합니다^*^
  • 작성자유니사 | 작성시간 23.03.12 감사 합니다 애니님 시간 나시는대로 5060 댄스 모임 에 오셔서 많은 조언 부탁 합니다 감사 합니다
  • 작성자고래불 | 작성시간 23.03.13 술 과 춤 ...
    술을 즐기는 사람 중에도 춤을 선택하는 사람도 있을겁니다
    술을 싫어하는 사람은 당근 춤이겠지요
    그냥 그렇다는 생가이죠 머 ㅎ
    잘 읽고 갑니다
  • 작성자윈드 | 작성시간 23.03.16 제겐 술과 춤 둘 다 우열을 가릴 수 없는데요.
    지인들과 한잔 하는것도 좋고 누군가와
    춤추는 것도 한없이 즐겁습니다.
    분명한 건 둘 다 흥은 최우선 필수라는 거``` ㅎ~
  • 작성자김창근 | 작성시간 23.03.17 너무 과하게 마시지않으면 좋은술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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