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방에 가면 제비라는 놈들이 있다.
그러면 제비라는게 도데체 뭐냐.
춤잘추고 여자 뽀뽀 잘해주면 그게 제비인가.
천만의 말씀이다.
자기가 선량한 척 여자의 아픔을 이해하는 척 접근하는게
제비의 본질이다.
사기꾼에게 사기를 당 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사람의 가장 약한 부분을 파고 들기 때문이다.
돈문제를 놓고 본다면 돈이 필요한 사람 또는 돈을 더 벌고자하는 사람이 사기꾼의 표적이 된다.
사람의 약점과 또 욕심을 이용하는게 사기꾼의 수법이다.
제비도 마찬가지다.
절대 성적으로만 접근하는 제비는 없다.
만약 있다면 그건 제비가 아니라 호스트일 뿐이다.
성적인 문제는 그저 양념처럼 따라오는 것이지 그게 제비의 수법은 아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에 만족하지 못하는 법이다.
어디가 가려워도 가려운 법이다.
그건 성적인 측면 보다는 오히려 마음에 있다.
사람의 그리 허한 마음을 파고드는게 제비의 수법이다.
당하지 않을 방도가 없는거다.
남자에 대해 아무리 많이 안다하더라도 그거와 제비한테 넘어가는거와는 별개의 문제다.
다른데서 얻지 못하는 걸 제비에게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리 보면 일방적으로 당하는게 아니라 서로 주고받는 관계라 볼 수도 있다.
하여간 제비는 여자의 마음을 파고든다.
춤실력이 문제가 아니다. 춤은 단지 사람만나는 하나의 수단일 뿐이다.
여자를 이해하는 척하면서 속마음은 따로 있는 놈. 그게 바로 제비다.
아주 악질적 근성을 가지고 있다.
보이스피싱이 돈 없고 궁핍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주로 이루어지듯이 제비도 뭔가 힘든 여자들을 대상으로 작업을 펼치는 법이다.
힘든 여자를 더 힘들게 만들면서도 인간적 연민이 없는게 프로 제비다.
같은 일을 반복하다보면 자기가 하는 일이 얼마나 고약한지 알지도 못하게 된다.
정치하는 놈이나..
여자 등치는 놈이나 다 그 놈이 그놈이다.
ㅡ애니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