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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야 넌 왜? 거기있니~

작성자마론|작성시간25.04.21|조회수119 목록 댓글 13

Lisbon Nights – The Magic of Fado  
 
 
 
 

 
앗? 저건 뭐지? 
 
가지가 좌악 보기 좋게 뻗은 참나무에 마침 잎이 오돌
도톨 튀어나오는게 여간 상서롭게 보이지 않는다. 
차로 흘끗 지나오며 봐도 참 멋있다. 
 
기흥 IKEA에서 사진  케이스 몇 개를 사 오며 흘끗 내 눈에
들어온 풍광이다. 
 
그리고 날씨도 계속 흐리고 하루,하루가 지나고 일요일이
되었다. 
 
이틀이 지난 지금 나뭇잎은 어떻게 되었을까?
 
아~ 그런데,
잎이 너무 크게 자라고 말았다^
 
그냥 그날 금요일에 다시 되돌아가서 찍었어야 하는데~
그 노무 시간 때문에^^ 
 

 

 
 
길을 가다가도~
차를 타고 달리다가도 큰 나무를 보면 발길도 멈추고
찻길도 멈춘다^
 
나무의 기하학적 면모는 참으로 신묘할 만큼 멋지다
그 균형감, 좌우 발란스, 위아래 적절한 가지의 배치~
어느 것 하나 기막히지 않은 게 없다. 
진정한 조경은 대자연이 스스로 하는것
이란 생각을 늘 하게되는 부분이다
 

적어도 50년, 많게는 7-80년은 넘음직한 참나무!!
 
나는 예전부터 참나무 예찬론자였다. 
 
소나무나 은행나무처럼 배배 틀면서 500년, 1,000년을
주야장천 버티지 않고 그저 한 100년 정도면 알아서 사라지는
참나무가 제 분수를 아는 나무로 생각되기 때문이다. 
 
거기다 참나무는 숯과 도토리로 인간을 풍요롭게 해 주지
않는가?
 

해서 이름도 참나무~
개나무란 이름은 없지만, 개살구, 개복숭아, 개옷나무도 있고 
참꽃이란 이름도 있다. 
 
가을이면 저기에 도토리가 무수히 열릴 것이다. 물론 단풍도
못지않게 이쁠 테지^^ 
 
그런데 너는 왜? 거기에 서 있는 거냐?
 
누가 일부러 와야 볼 수 있으니 태어난 장소가 참 그렇다.
인간의 발길이 좀 더 잦은 곳이면 어땟을까?
아무리 말없는 나무라지만 무언가 보여져야 되는거 아냐? 
 

물론 옛날에는 깊은 산중이었을 테지^
아스팔트 포장길이 생기고 주유소가 들어오고 골프
연습장이 생기는 바람에 어디 산자락 끝에 처박힌 꼴이
되고 말았다. 
 
그래도 내가 있지 않냐? 너를 보기 위해 일부러 왔으니
말이다. 
 
올 가을에 다시 오마~ 예쁜 단풍을 보러! 
 
휴일 시간이 나서 내친김에 앞 보라산을 올랐다. 
 
역시나 햇빛에 찬란히 그 잎이 빛나는 참나무를 또 만났다
 

연둣빛 잎이 참으로 아름답다! 
역시 참나무다^
 

산중의 은행잎도 툭 튀어나오고 있다
 

이 정도의 숲길이면 맨발로 1시간쯤 걸을만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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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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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시니 | 작성시간 25.04.22 이런 이야기도 한번 해봅니다.

    아마도 40년쯤 전
    우리 시어머니가 미국에 오셨습니다.
    어머니를 모시고 좁은 길을 운전해서 가는데
    울 어머니 어머 저 열무 잘 자랐네?

    미국도로 관리청에서 꽃보라고 뿌려놓은 열무였습니다.
    우리는 내려서 차 뒤트렁크에 실려있던 마켓봉지
    당시는종이 서있는 봉투였어요.
    가득 좋은 것만 따다가 열무김치 잘 담그어 먹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길가가 가까운 곳이라 매연이 닿을 수있는 곳이었는데요.ㅋ
  • 답댓글 작성자마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5.04.22 정원수로 안 심는건 아마도 수명이
    길지 않아서일듯도 합니다. 또 뭐 집게벌레등
    곤충이 나무에 서식하기도 해서 일듯하고~

    여전히 가을이면 도토리 주우러 다니는 분들이
    많아요^ 그거 가지고 묵 쑤는게 여간 품이 많이
    들지 않는데도 말입니다.

    길가의 무우로 열무김치를 담가 먹으셨다니
    참 대단하신 느낌이 듭니다. 푸근한 얘기지요!!
  • 답댓글 작성자캔 디 | 작성시간 25.04.24 하이고 시니님
    미국 도로변에 꽃으로 심어놓은 열무를 캐오다니요ㅋ
    파란 풀만 보면~못먹는 풀이라곤 없는 코리언ㅎ
    실은 저도 산에 들에서 풀만 보면 뜯어옵니다(지금은 안하고요ㅎ)
    산그늘에서 크게 자라는 민들래잎도 쓰지않고 맛있어요

    알버타 주 옆 사스케챠완 주는
    주 전체 땅이 펼쳐놓은 접시같이 벌판으로만 생긴 땅인데
    밀생산이 주된 작물이지요
    15년전 10시간 운전해가는 이 주의 내륙에 있는
    소금호수물을 이용한 소금온천에서 며칠 갔다오면서
    도로변 벌판 밭에 푸른 풀이 보여 쉴겸 내려보니
    유채밭에 유채수확한뒤에 새로이 자라고있는 유채잎이라
    잘라와 나물로 무쳐 먹었더니 얼마나 맛이 있던지~
    그때 사진이 있네요ㅎ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가리나무 | 작성시간 25.04.24 참나무라면 여기에서는 표고버섯 원목으로 쓰이고 있지요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참나무를 이렇게 예찬하시니
    연둣빛 잎사귀가 햇살에 빛이 나네요
  • 답댓글 작성자마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5.04.25 맞습니다
    이 동네에서도 더러 그렇게 쓰고
    있어요~

    아무 나무나 그렇진 않고 눈에 확 띄는
    나무가 가끔씩 보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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