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산책길.
언제부턴가 아내는 중간에 한 번은 쉬어야 한다.
평평한 곳에 워커의 잠근장치를 하고 워커에 달린 의자에 아내를 앉혔다.
나무 그늘 아래에서 잠깐 땀을 들이니 무덥지만 부는 바람이 상쾌하다.
바람결에 흔들리는 나뭇잎 사르륵 거리는 소리가 정겹다.
'미류나무 꼭대기에 조각구름 걸려있네
솔바람이 몰고 와서 살짝 걸쳐놓고 도망갔어요'
입에 익은 동요가 그냥 흘러나와 나도 모르게 웅얼거렸더니
저 나무가 미류나무인가?
난 미류나무가 참 좋았는데,
아내의 눈빛이 아련해졌다.
글쎄, 모르겠네
미류나무일까?
올려다본 하늘에 동요 가사 그대로 흰구름이 걸려있었다.
미류나무에 걸린 하늘의 흰 구름을 볼 수 있도록
목 가누기가 힘들어 위쪽 바라보기가 쉽지 않은 아내를 부축했다.
위 사진보다는 아래 사진속 나무가 미류나무 같은데 확실치는 않습니다.
그리고 검색을 했더니 요즘에는 미루나무라고 한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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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새하마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17 그러게요, 저도 미류나무가 입에 익었어요.
아내가 좋다고해서 요즘 자주 동요를 부릅니다.
잠들기전 딸이랑 함께 불러주기도 하는데 처음엔 조금 쑥스럽데요~
여기 카페는 닉이 낯설어서 쑥스럽고 아무튼 여러가지 쑥스럽습니다 ~ㅎ 달항아리님 반가워요 ~~ ^^ -
작성자마음자리 작성시간 26.06.18 저도 미류나무로 알고 있는데요.
누가 허락도 안 받고 함부로 바꾸었데요.
어릴 때 흔히 보던 미류나무에
어릴 때 흔히 보던 파란 하늘...
솔바람이 데려와 걸어둔 구름까지
동요 부르기에 딱 좋은
참 그리운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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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새하마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18 그러게요 입에 익어 정겹기만한데 누가 바꾸었다네요.
가능한 잠깐이라도 밖으로 나갑니다. 그래서 짧은 계절이 많이 아쉬워요.
뭉게구름 흐르고 사르륵 나뭇잎 흔들리면 아주 좋아요 ㅡ 아련해서 그러다 촉촉해지니 세월이 아쉽지요 ~ -
작성자고든 작성시간 26.06.21 우선 이방에서 만나게 됨을 환영합니다.
저희 집이 수원 세류동인데 세류동에 있는 ‘류‘라는 문자가 미류나무의 ’류‘가 같은 한자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
답댓글 작성자새하마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22 고마워요 고든님,
미류나무가 양버들이라고 한다니 맞을듯 합니다. 가늘세 버들류 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