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배란다의 추위를 견디고 있는 화초, 안쓰러워 날마다 몇번이고 쓰다듬어 준다. 꽃을 피울 때가 되었는데...
난 버스를 타게 되면
맨 앞자리에 앉기를 원한다.
개방된 시야에 들어 오는
갖가지 종류의 자동차들을 보면서
지루함을 달래기 때문이다.
어느날 한양 나들이 길에
간김에 가락시장에 들려서
이것 저것 사다 보니 보따리가 커졌다.
돌아 오는 길 시외버스에 오르니
마침 앞자리가 비어 있길래
옳타쿠나, 하고 장보따리를 옆 좌석에 놓고 앉았는데
뒤따라 오던 어느 남정네가
나보고 옆좌석에 잔득쌓인 내 장보따리를 치우라고
아이한테 명령하듯 말하는 게 아닌가.
아니 아니
뒷 좌석이 텅텅 비었는데 굳이 왜
그것도 보아하니 행색이 지나 내나 머리 히끗히끗
영락없는 노인이구만 어따 대고 명령이야!
에효, 가치없는 곳에 대걸이 해서 뭐해
난 말없이 주섬주섬 장보따리를 챙겨 일어나
뒷 좌석으로 이동했다.
집으로 돌아와서 남편한테 열변을 토했더니
내 말이 옳다고 거들어 주어서 시원하게 풀었다. ㅎ
곱게 나이 들어 간다는 것
즉, 나이 값
성숙한 내면의 인격을 말하는 것이 아니겠나.
어따 대고 명령이야!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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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초록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1.07 오종태 네,
그 날 그 날
지혜롭게 피해가야 해요. ㅎ -
작성자오종태 작성시간 26.01.07 ★상대를 배려해 주는 사람은 매력이 있는 사람입니다
오늘도 매력이 넘어치는 하루 보내세요. -
답댓글 작성자초록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1.07 그러게요.
배려라는 단어를 모르니
그런 경거망동한 행동을 하는 거겠지요.
우리라도 반듯하게 살아요. ㅎ -
작성자황새 작성시간 26.01.07 ㅎ 미소를
지어봅니다
전요즘 버스타기
체험으로
잘적응하려고 노력한답니다 ㅎ
즐건하루 행복하세요 ~^^ -
답댓글 작성자초록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1.07 ㅎ 어따 대고...
자가 운전하다가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많이 불편할 거예요.
이젠 어차피
운전면허를 반납해야 하는 시기가 되었으니
차츰 적응해 가다 보면 젖어 들겠지요.
하루 잘 지내셨나요.
남은 시간도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