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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가

작성자송장출|작성시간23.09.26|조회수75 목록 댓글 0

짜가 / 송장출16

 

 

  밥맛이 없어 병점역 '할매순대국' 집에 들렀다.

그 식당에도 손님은 별로 없지만 취객의 음성은 높다.

또 가짜 뉴스가 어떻고 '가짜'나 '짜가'나 거기서 거기다.

지겹지도 않나? 더구나 코로나가 어떻고 . . . .

좋은 노래도 몇번 반복해서 듣으면 싫증을 느끼는데

비호감의 잡담에 귀가 가려워 밖으로 나와 집으로 향했다.

가을에 바람까지 불고 '짜가'까지 설치니 삭막하다.

 

  언덕 위에 하얀 집이 아니라

좁은 골목의 로또 복권방에서 들리는 말

우리 시대에 희망은 로또밖에 없을까?

"경제적으로 성공을 하면 거짓 친구와

진짜 적들이 생길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다"고 한다.

사람들은 은근히 패배자를 더 좋아하지만

결국은 성공한 사람만 따른다는 이야기도 있다.

인간관계의 어떤 측면을 꿰뚫어 본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오늘날 희망이 없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이 혼탁한 사회에서 우리가 필요로 하는 사람은

"나는 바보입니다"라고 말하는 빈 배와 같은 사람이 아닐까?

무슨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눈물과 사과로 호소하는 꾼들

어린 애도 아닌데 '폴더 핸드폰' 90도 각도로 허리 숙이면서

잡놈들이 뻑하면 눈물로 호소하니 '가짜' 즉 '짜가' 눈물이다.

 

  요즘처럼 눈물로 호소하는 시대가 또 있었던가?

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먼저 인간이 되어라"

툭하면 '짜가'뉴스로 판치니 참 더럽고 치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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