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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의 상처

작성자술붕어|작성시간23.10.28|조회수111 목록 댓글 8

안녕하십니까?

술붕어입니다.

 

오늘은 54년 말띠 모임 경주 가는 날

55년 전 나는 중학시절 수학 여행을 경주로 갔었습니다.

당시 가난했던 우리들은 수학 여행비를 마련하기 위하여

보리베기 알바를 하였는데

그때 낫으로 베인 상처가

왼쪽 엄지손가락에 지금도 선명하게 남아 있습니다.

영광의 상처인 셈입니다.

 

그때 전라도 촌놈이 경상도 땅을 처음 밟아 보았는데

기차를 타고 대구에 도착했을 때

어른이나 아이나 쓰는 처음듣는 경상도 사투리가 얼마나 우습던지?

더불어 기차길 옆 울타리 없는 즐비한 사과밭에 놀랐고

사진으로만 보았던 석굴암, 다보탑, 석가탑 그리고 첨성대를

보면서 천년의 신비에 놀라워했는데

솜털이 보송보송하던 그 시절은 가고

머리에는 벌써 서리가 내렸으니

무심히 흐른 세월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또한 변한 것은 하얗게 쇤 머리뿐만 아니라

숙소가 토암산 여관에서 호텔로 변했다는 점인데.

변해도 많이 변한 셈입니다.

 

어제 은행에 가서 돈 300만원을 찾았습니다.

이번 모임에 그동안 사모했던 어떤 여친이 온다는데

가난한 술붕어 경제 사정을 고려하여

300만원 한도내에서 물 쓰듯이 쓰고 올 생각입니다.

 

어제 농장에 가서 블루베리 물도 주었으니

일찍 일어나 목욕재계하고 농사 일 걱정없이

55년 전 설레는 마음으로

경주로 출발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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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술붕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10.28 그려
    이따 보자
  • 작성자남동이 | 작성시간 23.10.28 저희는 고등학교때 경주로~
    근데, 300을 어디다 쓰시게? 그것도 현찰로..
    뒷 내용이 궁금해집니다..ㅎ
  • 답댓글 작성자술붕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10.28 ㅎㅎ
    농담입니다
  • 작성자김아짐 | 작성시간 23.10.28 힘들게 손주돌보시는 최권사님 생각이 모임가실때부터 끝날때까지
    지워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김아짐 바램, 비나 주룩주룩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ㅋㅋ

    ㅎㅎ
    김아짐은 간다 안했거든유~ ㅋ
  • 작성자피어나리 | 작성시간 23.10.28 즐건시간 맹글고 오셔유
    나둥 말띠인디
    그럼 술붕어님과는 동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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