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술붕어입니다.
이른 아침 들판에 나가 일하는 농부에게 물어보라?
공산주의가 무엇이며 자본주의가 무엇인지 아는 사람이
몇 명이나 있겠는가?
지리산 싸움에서 죽은 군경이나 빨치산에게 물어보라?
공산주의를 위해 죽었다, 민주주의를 위해 죽었다 할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있겠는가?
그들이 왜 죽었는지 영문을 모른다고 할 사람이 태반일 것이다.
이 싸움에서 어쩔 수 없이 하지만
후에 세월이 가면 다 밝혀질 것이다.
미국과 소련 두 강대국 사이에 끼여 벌어진
부질없는 골육상쟁 동족상잔 이었다고.
한국전쟁 때 지리산 공비토벌대장 이었던 차일혁 총경이 쓴 글로
과연 당시 공산주의와 자본주의가 무엇인지
아는 사람이 몇 명이나 있었겠습니까?
동족상잔의 비극이었을 뿐입니다.
“ 깨골창 형제들이 얌마 형제들을 물어 죽였어요.”
트렉터 윤씨가 한 말로
주워 다 키운 들개 새끼 깨골창 형제 들개들이
그 새끼 얌마 형제들을 물어 죽인 사건으로
동족상잔의 비극이 일어난 것입니다.
깨골창이나 얌마나 모두 들개의 피를 나눈 형제들입니다.
그나저나 들개 대책을 새워야지
어미와 새끼 3마리가 다 자라 몰려다니면서
산판에서 나무 베는 인부들에게도 달려들고
우리 농장 주면에도 얼씬 거리고
공포스럽기도 하고 그 피해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시청이나 면 주민센터에 신고를 하면
대책을 세워 주려나?
※ "깨골창"은 수로에 빠진 들개 새끼를 주워다 키워 붙여진 이름이고
"얌마"는 얌먀하고 부르면 자기 이름인 줄 알고 달려 와 붙여진 이름입니다.
다음검색
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술붕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3.30 맞습니다
아픈 기억으로 큰 비극이지요 -
답댓글 작성자리디아 작성시간 24.03.30 술붕어 지금 94세이신 아버지는
북한과 남한에 있는 가족 중
아마도 유일한 생존자 이실 겁니다.
돌아가시기 전에~ 고향 땅 가보시는 게 소원이랍니다.
-
답댓글 작성자술붕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3.30 리디아 그러게요
남북관계가 더 심화되니 갈 수록 더 어려워 지네요 -
작성자시골바다 작성시간 24.03.30 고향이 그리워도 못 가시는 실향민..
살아 생전 그립던 고향에 가도록 조치가 안되나
같은 동포이건만
원수처럼 총 맞대고 있는 모습이 어이없다
갑진년이 지나기 전 실향민 모두 고향땅을 밟았으면 참 좋겠다
깨골창과 얀마는
일반 개처럼 온순한가요?
감사드립니다 술붕어님
편안한 3월 마지막 주말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
답댓글 작성자술붕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3.30 그러게요
안타까운 현실이지요
온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