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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동족상잔

작성자술붕어|작성시간24.03.30|조회수84 목록 댓글 6

안녕하십니까?

술붕어입니다.

 

이른 아침 들판에 나가 일하는 농부에게 물어보라?

공산주의가 무엇이며 자본주의가 무엇인지 아는 사람이

몇 명이나 있겠는가?

지리산 싸움에서 죽은 군경이나 빨치산에게 물어보라?

공산주의를 위해 죽었다민주주의를 위해 죽었다 할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있겠는가?

그들이 왜 죽었는지 영문을 모른다고 할 사람이 태반일 것이다.

이 싸움에서 어쩔 수 없이 하지만

후에 세월이 가면 다 밝혀질 것이다.

미국과 소련 두 강대국 사이에 끼여 벌어진

부질없는 골육상쟁 동족상잔 이었다고.

 

한국전쟁 때 지리산 공비토벌대장 이었던 차일혁 총경이 쓴 글로

과연 당시 공산주의와 자본주의가 무엇인지

아는 사람이 몇 명이나 있었겠습니까?

동족상잔의 비극이었을 뿐입니다.

 

“ 깨골창 형제들이 얌마 형제들을 물어 죽였어요.”

트렉터 윤씨가 한 말로

주워 다 키운 들개 새끼 깨골창 형제 들개들이

그 새끼 얌마 형제들을 물어 죽인 사건으로

동족상잔의 비극이 일어난 것입니다.

깨골창이나 얌마나 모두 들개의 피를 나눈 형제들입니다.

 

그나저나 들개 대책을 새워야지

어미와 새끼 3마리가 다 자라 몰려다니면서

산판에서 나무 베는 인부들에게도 달려들고

우리 농장 주면에도 얼씬 거리고

공포스럽기도 하고 그 피해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시청이나 면 주민센터에 신고를 하면

대책을 세워 주려나?

 

※ "깨골창"은 수로에 빠진 들개 새끼를 주워다 키워 붙여진 이름이고

"얌마"는 얌먀하고 부르면 자기 이름인 줄 알고 달려 와 붙여진 이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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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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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술붕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3.30 맞습니다
    아픈 기억으로 큰 비극이지요
  • 답댓글 작성자리디아 | 작성시간 24.03.30 술붕어 지금 94세이신 아버지는
    북한과 남한에 있는 가족 중
    아마도 유일한 생존자 이실 겁니다.
    돌아가시기 전에~ 고향 땅 가보시는 게 소원이랍니다.
  • 답댓글 작성자술붕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3.30 리디아 그러게요
    남북관계가 더 심화되니 갈 수록 더 어려워 지네요
  • 작성자시골바다 | 작성시간 24.03.30 고향이 그리워도 못 가시는 실향민..
    살아 생전 그립던 고향에 가도록 조치가 안되나
    같은 동포이건만
    원수처럼 총 맞대고 있는 모습이 어이없다
    갑진년이 지나기 전 실향민 모두 고향땅을 밟았으면 참 좋겠다

    깨골창과 얀마는
    일반 개처럼 온순한가요?

    감사드립니다 술붕어님
    편안한 3월 마지막 주말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 답댓글 작성자술붕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3.30 그러게요
    안타까운 현실이지요
    온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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