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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이 만발을 했다

작성자술붕어|작성시간24.04.12|조회수66 목록 댓글 2

안녕하십니까?

술붕어입니다

 

농막에서  이틀째 노숙 중입니다

 

박비향

매화가 뼈를 깍는 추위를

겪지  않으면 어찌 코를 찌르는

향기를 낼 수 있으리오

혹독한 지난 겨울을 겪은  블루베리들이

잎을 틔우고  꽃을 피우려 하고

있습니다

보는 것 만으로도  흐믓합니다

 

더불어 이포CC 앞 벚꽃이 만개를

했습니다

양념갈비를 사다 막걸리를 마시면서

잠시 벚꽃 속으로 녹아들어 가 봅니다

어찌 그리 화려하고 아름다운지?

 

이런 벚꽃이 피는 봄 밤이면

잊을 수 없는 여인이 생각납니다

구로구청에 다니던 총각 시절

안양천 뚝방 오늘 같이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밤

같이 술을 마시며 푸른 꿈을 꿈꾸던  여인

 지금은 어느 하늘아래 잘 살고 있는지?

 

오늘 밤 부엉이 우는 적적한 산골에

딋산 공동묘지  처녀 귀신이라도

내려와 친구 해 주면 좋으련만

 

봄이 깊어 가고 있습니다

우리네 인생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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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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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시골바다 | 작성시간 24.04.12 술붕어님을 애타게 했던
    그 여인 지금은 아주 행복하게 봄 나들이 다닐것입니다~
    행복한 신주말 보내시고요~~
  • 답댓글 작성자술붕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4.12 ㅎㅎ
    그렇겠지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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