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비는 안왔지만 잔뜩 찌푸린 날씨였다
나는 바다도 보고싶었지만 구름이 보고싶었다
구름없는 바다는 정말 매력없이 밋밋하다
혼자서 걷노라니 땀이 나서 점퍼는 벗어서 허리에
묶었다 일요일이라서 놀러나온 사람과 낚시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아이스아메 한잔하러 스벅을 들어가자니 미어터진다 포기하자
오늘은 배들도 운항을 쉬는지 바다엔 수출용 차를 싣고 가는 섬만큼이나 큰 외국선박뿐이다
나는 왕복 만보 정도되는 바닷길을 내 생각에 빠져서 걸었다 전혀 외롭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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